NS·DK 연파 24경기 연승, 세트 연속 승리는 제동
'2024 LCK 서머' 5주 차에서 24경기 연속 승리 기록을 달성한 젠지 /LCK |
[더팩트 | 최승진 기자] 젠지가 T1이 지난 2022년 세운 LCK 통산 최다 연속 경기 승리 기록과 타이인 24경기 연속 승리를 달성했다.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4 LCK 서머' 5주 차에서 젠지는 농심 레드포스와 디플러스 기아를 물리치며 이번 기록 달성에 성공했다.
젠지는 올해 스프링 4주 차 첫 경기에서 KT 롤스터에게 0-2로 패한 이후 연승을 이어갔다. 스프링 정규 리그에서 11경기 연속 승리를 따냈고 플레이오프와 결승전에서는 3승을 보태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서머 스플릿 개막 이후 5주 차까지 10경기 연속 승리를 보태면서 젠지는 24경기 연속 승리 기록을 세웠다.
연속 세트 승리 기록에도 도전장을 던진 젠지는 5주 차 첫 상대인 농심 레드포스를 맞아 세트 스코어 2-0으로 완승하면서 LCK 역사를 새로 썼다. 지난 18일 농심 레드포스와 대결하기 전까지 젠지는 18세트 연속 승리를 이어가고 있었다. 스프링 결승전 T1과의 대결에서 젠지는 1-2로 끌려가 4, 5세트를 연이어 가져가며 우승한 뒤 서머 개막 이후에도 무실 세트를 이어오다 농심 레드포스를 상대로 2-0 완승을 거두면서 20세트 연속 승리 기록을 세웠다. 이전까지 최다 연속 세트 승리 기록은 지난 2013년 SK텔레콤 T1이 세운 19세트 연승이었다.
지난 20일 디플러스 기아를 상대로 세트 연속 승리 기록을 이어가려던 젠지는 1세트에 1킬도 내지 못하며 0-20으로 완패, 세트 연속 승리 기록에 제동이 걸렸다. 하지만 2, 3세트에서 집중력을 되찾으면서 승리, 연속 경기 승리 기록은 이어갔다.
4주 차에서 연승을 달리면서 2위에 이름을 올렸던 한화생명e스포츠는 5주 차에서도 상위권 경쟁을 펼치고 있는 팀들을 연파하며 좋은 페이스를 이어갔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지난 17일 광동 프릭스를 맞아 2-0 완승했다. 1세트에서 '피넛' 한왕호의 마오카이와 '제카' 김건우의 요네가 찰떡 호흡을 선보이면서 킬과 어시스트를 쌓아간 한화생명e스포츠는 킬 스코어 12-3으로 깔끔하게 승리했고 2세트에서는 초중반에 킬을 주고받았지만 후반에 '바이퍼' 박도현의 이즈리얼이 교전마다 멀티킬을 만들어내면서 승리했다.
지난 20일 '새터데이 쇼다운'으로 선정된 T1과의 대결에서도 한화생생명e스포츠는 한 번의 위기 없이 승리를 따냈다. 1세트에서 '도란' 최현준의 잭스가 T1의 포탑 다이브 공격에 대해 완벽한 대응 능력을 보여주면서 선취점을 따낸 한화생명e스포츠는 2세트에서는 상대 탑 라이너인 '제우스' 최우제의 나르를 연달아 잡아내면서 킬 스코어 15-3으로 대승을 거뒀다.
5연승을 달성한 한화생명e스포츠는 젠지에게 패한 디플러스 기아와의 격차를 한 경기 차로 벌리면서 단독 2위에 이름을 올렸다.
BNK 피어엑스는 5주 차에서 이동통신사들이 운영하는 게임단인 T1과 KT 롤스터를 잡아내면서 6위 싸움에 합류했다. 지난 18일 T1을 상대한 BNK 피어엑스는 1, 3세트에서 깔끔한 운영을 선보이면서 T1이 힘을 발휘하지 못하도록 압박하면서 세트 스코어 2-1로 승리했다. 지난 21일 KT 롤스터와 대결했을 때는 1세트를 패배했지만 2세트에서 역습을 성공, 20분 2초 만에 승리하면서 이번 서머 스플릿 최단 시간 승리를 기록했고 3세트에서는 대규모 교전에서 완벽한 호흡을 보여주며 세트 스코어 2-1로 승리했다. 이번 주에 2승을 보태면서 4승6패가 된 BNK 피어엑스는 중위권과의 승차를 한 경기로 좁히면서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을 펼칠 발판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