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간 소비한 닭고기 평균 26마리
한 달에 약 2.16마리 섭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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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전망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인이 1년간 소비한 닭고기(국내산·수입산 합계)는 26마리로 조사됐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더팩트 DB |
[더팩트│황원영 기자] 한국인의 1년 닭고기 소비량이 20년새 2배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전망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인이 1년간 소비한 닭고기(국내산·수입산 합계)는 26마리로 조사됐다. 한 달에 2.16마리씩 먹은 셈이다.
지난해 국내 닭 도축 마릿수는 10억1137마리다. 국내 인구(5000만명)로 나눠 단순 계산하면 한 사람당 20마리의 국산 닭고기를 먹은 셈이다. 여기에 수입산 닭고기 6마리 소비량이 더해졌다.
작년 1인당 닭고기 소비량을 무게로 따지면 정육(뼈를 제외한 고기) 기준으로 15.7㎏에 이른다. 1인당 닭고기 소비량은 1970년만 해도 1.4㎏에 불과했다. 그러나 닭고기의 대중성에 힘입어 소비량이 증가하면서 2003년 7.8㎏까지 늘고, 20년 만에 두 배가 됐다.
닭고기를 가장 많이 먹는 시기는 여름이다. 특히 7월은 도축 마릿수가 1억 마리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도축 마릿수가 가장 적은 2월과 비교하면 3000만 마리 더 많다.
1년간 도축하는 닭 6마리 중 1마리는 크기가 작은 삼계탕용(삼계)이다. 초복과 중복이 있는 7월에는 특히 삼계 비율이 높다. 지난해 7월에 도축한 닭 1억 마리중 약 3000만 마리가 삼계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닭고기를 중심으로 가금류 소비량을 조사한 결과, 한국은 올해 소비 추정량이 17.6㎏로 세계 평균(14.6㎏)보다 많았다. 그러나 1위인 미국(49.3㎏)의 3분의 1일 수준에 머물렀다. 유럽연합(23.1㎏)보다도 적었다. 다만, 일본(13.4㎏)과 중국(14.1㎏)의 소비량보다는 많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