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물 기준 초과…판매 중지·회수·환불 조치
씨피엘비·동국제약·케이앤제이씨·JW중외제약 제품
한국소비자원이 시중 유통 중인 콘택트렌즈 세정액에서 호기성 미생물이 초과 검출됐다고 밝혔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더팩트 DB |
[더팩트ㅣ서다빈 기자] 콘택트렌즈의 세척과 소독 등 위생 관리를 위해 사용되는 콘택트렌즈 세정액 중 일부 제품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미생물이 검출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시중 유통 중인 콘택트렌즈 세정액 가운데 4개 제품에서 호기성 미생물이 초과 검출됐다고 19일 밝혔다. 호기성미생물은 산소가 있는 곳에서 생육·번식하는 미생물이다. 다만 총진균수와 특정미생물은 검출되지 않았다.
씨피엘비, 동국제약, 케이앤케이씨, JW중외제약의 콘택트렌즈 세정액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미생물이 검출됐다. /한국소비자원 |
해당 제품은 △씨피엘비 '내눈에 편안한 멀티퍼포스솔루션액' △동국제약 '네오플러스골드' △케이앤제이씨 '드림아이액' △JW중외제약 '프렌즈프로B5' 등이다.
4개 업체는 한국소비자원의 시정 권고에 따라 해당 제품의 판매 중지, 회수와 폐기, 위생관리 강화를 실시하고 제품 구입자의 요청 시 환불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한국소비자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기준 위반 사항을 통보하고 해당 제품 조치를 요청할 계획이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콘택트렌즈 세정액은 구입할 때 제품에 표시된 제조 일자·사용기한 등을 확인하고, 개봉일을 기준으로 안내된 기한 내에 사용해야 한다"며 "세정한 렌즈를 착용했을 때 눈의 불편감이나 충혈, 과도한 눈물, 시력 둔화 등 부작용이 나타나면 즉시 렌즈를 제거하고 전문의와 상담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