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이 19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신동빈 회장 주재 하반기 VCM을 개최할 예정이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신동빈 회장을 포함한 롯데그룹 주요 경영진이 글로벌 복합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인다.

롯데그룹은 19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2024 하반기 밸류크리에이션미팅(VCM, 옛 사장단 회의)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매년 상·하반기 한 차례씩 열리는 VCM은 지주사 대표·실장, 사업군 총괄 대표, 계열사 대표 등 80여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정례회의다. 하반기에는 주요 현안, 사업 실적 등이 공유되고 지속 가능 성장을 위한 경영 방침이 세워진다.

롯데그룹은 이날 VCM에서 글로벌 복합 위기로 고착화된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을 극복하기 위한 기존 사업의 경쟁력 제고 방안 및 신사업 진행 사항을 면밀하게 점검할 예정이다.

롯데그룹은 VCM에 앞서 스타트업 혁신 DNA를 경험할 수 있는 '2024 롯데 인베스트먼트 쇼케이스'를 마련했다. '인베스트먼트 쇼케이스'는 롯데 경영진이 유망 스타트업의 기술을 직접 체험하고 이들과 신규 사업 또는 투자 기회를 찾을 수 있는 행사다. AI 기반 콘텐츠 제작, 사물인터넷 기반 초소형 점포, 자율주행 로봇, 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의 16개 유망 스타트업이 참여한다.

VCM은 '스타트업의 위기 극복·재도약 사례'를 주제로 한 외부 강연으로 시작한다. 이어 올해 상반기 경영 실적을 돌아보고 목표 달성을 위한 하반기 경영 방침이 공유될 예정이다.

식품·유통·화학군별 하반기 경영 전략을 공유하는 시간도 갖는다. 각 사업군 총괄대표가 나서 '선도적 지위를 회복하기 위한 실행력 강화 전략'을 발표할 계획이다.

또한, 그룹의 전반적인 AI 기반 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롯데이노베이트가 AI를 활용한 실행력 강화 전략을 공유한다. '강력한 실행력'은 신동빈 회장이 올해 상반기 VCM에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제시한 키워드다.

끝으로 신동빈 회장이 그룹 경영, CEO 역할 등에 관한 메시지를 제시한다. 신동빈 회장은 상반기 VCM에서 "그룹 전체가 경영 환경 변화를 주시해야 한다"며 "민첩하게 대응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rock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