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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 中 CR 제약그룹과 전략적 제휴…중국 사업 가속도
입력: 2024.07.17 18:51 / 수정: 2024.07.17 18:51

홍콩지분 전량, CR 보야 바이오에 매각
GC녹십자·GC녹십자웰빙 일부 제품 유통 계약
"지속돼 온 중국 사업 불확실성 제거"


치우 카이 CR 제약그룹 부사장(왼쪽부터), CR 보야 바이오 회장과 허용준 GC 대표이사 사장이 전략적 제휴 체결식에 참석했다. /GC그룹
치우 카이 CR 제약그룹 부사장(왼쪽부터), CR 보야 바이오 회장과 허용준 GC 대표이사 사장이 전략적 제휴 체결식에 참석했다. /GC그룹

[더팩트ㅣ서다빈 기자] GC그룹이 중국 국영 제약사에 홍콩법인 지분을 매각하는 동시에 유통계약을 맺고 중국 사업에 가속도를 낸다.

GC는 홍콩법인 지분 전량을 중국 CR제약그룹(화륜 제약그룹)의 자회사인 CR 보야 바이오에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함과 동시에, GC녹십자 GC녹십자웰빙의 주요 제품의 중국 내 판매를 책임지는 별도의 유통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GC 계열사가 보유하고 있는 독자적인 기술과 제품을 통해 양사 간 사업 시너지를 모색하기 위한 협약도 체결했다.

CR제약그룹은 지난 2023년 약 2446억위안(한화 약 47조원)의 매출을 기록한 중국의 국영 기업이다.

GC는 이번 계약을 통해 홍콩법인 지분 전량을 CR제약그룹 산하 CR 보야 바이오에 넘기게 된다. 거래의 총 매각금액은 18억2000만위안(한화 약 3500억원)이다. 홍콩법인이 지분 전량을 보유하고 있는 중국 내 자회사인 녹십자 생물제품유한공사(GC China) 등 6개 회사도 함께 매각된다.

GC는 이번 지분매각을 통해 GC의 재무건전성을 제고함과 동시에 유입된 자금을 미래 사업을 위한 전략적 투자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전국적인 유통망을 갖추고 있는 CR제약그룹과의 계약을 통해 중국 시장 수출 확대에도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GC녹십자는 오창공장에서 생산되는 혈액제제 '알부민'과 유전자재조합 방식의 혈우병 치료제 '그린진에프'를 CR제약그룹을 통해 유통하게 된다. 혈액제제 생산과정에서 나오는 주산물 중 하나인 면역글로불린은 미국으로 수출하고, 알부민은 중국에 수출함으로써 혈액제제 생산의 효율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CR제약그룹이 GC녹십자웰빙의 히알루론산 필러의 중국 내 유통도 책임짐으로써 중국 사업에 가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이날 전략적 제휴를 위한 협약도 함께 체결했다. △혈액제제 △백신 △세포유전자치료제(CGT) △진단사업 등의 기술에 대한 협력 △라이선스인 △공동연구개발 △기술이전 △위탁개발생산(CDMO) 서비스 등을 포함해 제품 기술혁신을 공동 진행하기로 했다.

거래를 주관한 시틱증권(CITIC Securities) 관계자는 "GC와 CR제약그룹 두 회사의 전략적 제휴는 중국 혈액제제 산업의 큰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향후 혈액제제 외 다방면에서의 상호 협력을 통해 양사의 전략적 목표를 이루고 중국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는데 역할을 하겠다고"고 말했다. 시틱증권은 이번 거래에서 GC를 대표해 재무적인 자문을 진행했다.

GC 관계자는 "이번 전략적 제휴를 통해 그동안 지속돼 온 중국 사업의 불확실성을 일거에 제거하고 재무적인 내실을 꾀할 수 있게 됐다"며 "미국과 함께 중국시장을 통해 글로벌 도약을 이뤄가겠다"고 말했다.

bongous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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