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의 회장이 지난해 7월 열린 제46회 '제주포럼' 폐회식에서 폐회사를 하고 있다. /대한상의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가 주최하는 '제주포럼'이 17일 제주 서귀포시 신라호텔에서 개막했다.

이날부터 3박 4일 동안 열리는 '제주포럼'은 1974년 시작돼 올해 47회를 맞았다.

포럼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양재생 부산상의 회장, 박윤경 대구상의 회장, 박주봉 인천상의 회장, 정태희 대전상의 회장, 이윤철 울산상의 회장 등 전국상의 회장단과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이형희 SK 커뮤니케이션위원장, 이승열 하나은행 은행장, 이찬의 삼천리 부회장, 이재하 삼보모터스 회장, 정기옥 엘에스씨푸드 회장 등 대중소기업인 600여명이 참석했다.

기업인들은 포럼 기간 동안 'AI 토크쇼'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최 회장과 최수연 네이버 대표 등이 대국민 라이브 토크쇼에 직접 출연해 AI와 관련한 의견을 교환한다.

무한에 가까운 목소리를 만들어 내는 'AI 오디오' 기업 수퍼톤의 이교구 대표이사(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교수)와 AI·위성을 접목시키는 쎄트렉아이 김이을 대표는 강연에 나선다. 이종호 과기부 장관은 AI, 반도체 등 신산업 육성 방안과 지원 방안을 소개하고 한국 영화계의 거장 김태용 영화감독은 AI 시대의 문화 산업을 주제로 강연을 연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글로벌 통상 경험을 바탕으로 한 정부의 통상 정책, 에너지 정책에 관해 내용을 공유한다.

대한상의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의 해안 정화 활동도 예정돼 있다. 환경 캠페인 플랫폼 '가플지우'와 함께 해양 쓰레기 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공유하고 포럼 참석자들도 해결에 동참하자는 취지의 프로젝트를 마련했다. 대한상의는 포럼 기간 중 발생하는 PET 쓰레기를 별도 재활용 공정을 통해 재생 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올해 '제주포럼'은 AI에 대해 공부하고 공감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rock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