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 부가조사'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2024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15~29세) 부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취업 준비생 중 공무원 취업 시험을 준비하는 청년층 비중이 역대 최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팩트 DB |
[더팩트ㅣ이선영 기자] 취업 준비생 중 공무원 취업 시험을 준비하는 청년층 비중이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처음으로 일반 기업체 준비 비율이 공무원을 넘어섰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2024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15~29세) 부가 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청년층 중 지난 1주간 취업시험 준비자는 56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6만9000명 감소했다. 취업준비자 비중은 13.3%로 2021년 5월 19.1% 이후 감소세다.
취업시험 준비자는 일반기업체(29.7%), 일반직 공무원(23.2%), 기능분야 자격증 및 기타(18.9%) 순으로 많았고 남녀 모두 일반기업체 취업 준비 비율이 가장 높았다.
전년 동월 대비 일반기업체(+2.4%포인트), 기능분야 자격증 및 기타(+2.7%포인트), 고시 및 전문직(+1.5%포인트) 준비자 비율은 상승한 반면 일반직 공무원(-6.1%포인트) 등 비율은 하락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조사가 시작된 2006년도 이래 처음으로 1, 2위 순위가 변동돼 남녀 모두 취업시험 준비 분야 1위는 일반기업체로 나타났다"며 "작년 남성의 경우 일반기업체가 1위를 차지했음에도 여성들에 대해서는 일반 공무원이 여전히 1위를 차지하고 있었는데 올해는 해당 부분이 변경되면서 순위가 바뀐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일반직 공무원 준비 비중은 조사 이래 최저치이기도 하다. 일반직 공무원 비중은 2006년 첫 조사를 했을 당시만 해도 40.7%에 이르렀지만 19년 만에 최저치로 내려앉았다.
취업시험 준비분야 3위는 기능분야 자격증 및 기타(18.9%)가 차지했다. 이어 고시·전문직(12.7%), 언론사·공영기업체(11.8%), 교원인용(3.8%) 순으로 조사됐다.
청년들이 졸업 후 임금을 받는 첫 직장에 취직하기까지는 평균 11.5개월이 걸린 것으로 집계됐다. 첫 직장을 구하기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작년보다 1.1개월 증가했으며 조사 이래 최장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