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웍스코리아, UMPC 신제품 3종 출사표
12일 서울시 중구 태평로1가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원엑스플레이어 신제품 3종 출시 기자간담회가 열린 가운데 성동훈 CJ ENM 이커머스 총괄 상무가 펀샵을 소개하고 있다. /최승진 기자 |
[더팩트 | 태평로1가=최승진 기자] 얼리어답터 콘텐츠 커머스 플랫폼 펀샵을 운영 중인 브랜드웍스코리아가 게임 사업에 힘을 준다. 이 회사는 12일 서울시 중구 태평로1가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중국 원엑스플레이어의 신제품 3종(X1·X1 미니·EGPU) 출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들 신제품은 게임에 특화된 UMPC(초소형 휴대용 PC)를 뜻한다.
브랜드웍스코리아는 이번 신제품 출시를 가리켜 펀샵 게임 상품 포트폴리오 확장 일환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와 관련, 이 회사 관계자는 "해외 펀딩을 통해서만 구매할 수 있었던 제품을 펀샵이 국내 유통업계 단독으로 풀 패키지 구성을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흥미로운 점은 브랜드웍스코리아가 CJ ENM 커머스 부문 브랜드 사업 자회사라는 점이다. CJ ENM(당시 CJ오쇼핑)은 지난 2017년 브랜드웍스코리아의 전신인 아트웍스코리아 지분 70%를 사들였고 지난 2022년 지분을 추가 확보하면서 완전 자회사로 편입했다.
그래서인지 이날에는 성동훈 CJ ENM 이커머스 총괄 상무도 참석해 "더 이상 고객들은 텍스트와 이미지로 정보를 습득하기보다 영상으로 상품을 검색하는 메가트렌드로 변하고 있다. 펀샵은 이에 맞춰 펀트너라는 새로운 사업 모델을 출시, 집중하고 있다"고 관심을 내비쳤다.
펀샵이 게이밍기기 전문업체 원엑스플레이어 UMPC 신제품 X1 시리즈를 국내 최초로 판매한다. /CJ ENM |
지난해 5월 출시한 '펀트너'는 펀샵에 입점한 제품과 인플루언서를 연결하는 콘텐츠 커머스 서비스다. 대표 사례로는 소니코리아가 지난해 10월 출시한 프리미엄 게이밍 무선 이어폰 '인존 버즈'를 테크 유튜버 협업을 통해 국내 이커머스 플랫폼 가운데 가장 많이 팔았다. '펀트너' 활약에 힘입어 펀샵은 지난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60% 올랐다. 펀샵의 올해 상반기 게임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 대비 60% 신장했다. 전체 고객 중 남성 비중은 70%를 넘어선다.
브랜드웍스코리아는 높은 경제력을 기반으로 취미 생활에 돈을 아끼지 않는 3040 키덜트족(어린이 감성을 추구하는 성인)이 게임 소비 큰손으로 떠오르면서 게임·유통업계가 이들 수요 잡기에 혈안인 점에 주목하고 있다. 펀샵 게임 카테고리에서 UMPC를 미는 이유도 이런 트렌드와 맞닿아 있다. 사후관리서비스로 기존 직구와 차별화도 꾀한다. 원엑스플레이어 신제품 3종 국내 판매사인 여덕산 101퍼센트 대표이사는 "일반 직구 시 사후관리서비스가 불가능하고 추가 해외 운송비가 부가되지만 안심 직구를 통하면 국내 공식 서비스 센터를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