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가 4만4000원으로 하향 조정·투자의견 '마켓퍼폼' 유지
11일 현대차증권이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목표주가를 4만4000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마켓퍼폼'을 유지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 |
[더팩트ㅣ이라진 기자] 현대차증권이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눈높이를 낮췄다. 공연 모객이 급감해 매출 타격이 불가피하다 분석됐다.
11일 현대차증권은 '보릿고개지만 묵묵히 내년을 준비중' 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목표주가를 기존 4만9000원에서 10.2% 내린 4만4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중립을 의미하는 '마켓퍼폼'을 유지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0% 감소한 95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4.5% 줄어든 16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도는 감익이 예상된다. 2분기 음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68만장, 공연 모객수는 전년 동기 대비 75% 감소한 17만명으로 음반은 전분기비 49만장 늘었으나 공연은 전분기비 16만명 감소한 것으로 추산된다"며 "전년 동기대비 공연 모객이 급감해 매출 타격이 불가피하며 전분기 대비로도 큰 폭의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활동지표였던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보이 그룹 트레져는 3분기말(또는 4분기초) 미니 앨범(올해의 첫 피지컬 앨범)을 발매하고 추가 팬미팅을 실시한 후 투어에 연내 돌입할 계획이다. 걸그룹 베이비몬스터는 4분기 정규 앨범(2번째 피지컬 앨범)을 발매하고 2025년 초부터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그 결과 하반기 음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한 210만장, 공연 모객수는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한 40만명으로 전년동기대비 역신장은 불가피하나, 상반기 대비로는 실적 개선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다. 2025년 실적 회복의 핵심은 블랙핑크 완전체 활동 재개, 베이비몬스터와 트레져의 공연 스케일업(규모 확장), 그리고 신인 아티스트의 데뷔에 달려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김 연구원은 "음반 판매량 전망치를 300만장, 공연 모객수를 90만명으로 각각 기존 대비 33%, 31% 하향 조정한다. 이에 따라 실적 전망치도 매출액 4487억원, 영업이익 250억원으로 각각 기존 대비 7%, 55% 하향함에 따라 목표주가도 조정했다"며 "이익 턴어라운드는 4분기 이후 가능한 상황으로 현 시점에선 관망세가 유효하단 판단이다"고 말했다.
한편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11일 전 거래일(3만9000원) 대비 2.05%(800원) 내린 3만8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최고가는 3만9150원, 최저가는 3만8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