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108개 늘어…조선·자동차·농식품·화장품 등 유망품 중점 모집
한수원 K&P·쿠팡 신규 지정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5일 전문무역상사 지정식을 열었다. 이번 지정으로 전년보다 108개 많은 601개의 전문무역상사가 활동한다. /뉴시스 |
[더팩트ㅣ세종=박병립 기자] 정부가 전문무역상사를 전년보다 20%인 108개 늘었다. 올해 수출 목표 7000억달러 달성을 위해 전문무역상사도 힘을 보탤 것으로 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애 따르면 지난 5일 전문무역상사는 올해 신규 167개, 갱신 166개 등 333개가 지정됐다. 이에 따라 올해 총 601개 전문무역상사가 활동하며 이는 전년 493개 대비 108개, 약 20% 늘어난 수치다.
산업부는 이번 지정에서 △산업재 조선, 자동차, 전력기자재 △소비재 농식품, 화장품 등 유망품목을 중점 모집했다.
조선은 지난해 16개에서 올해 17개, 같은 기간 자동차는 16개에서 36개, 에너지는5개에서 8개로 늘었다. 소비재도 농식품이 지난해 86개에서 올해 95개로, 화장품이 15개에서 28개로 증가했다.
산업부는 올해 전문무역상사 지정에서 △산업재 조선, 자동차, 전력기자재 △소비재 농식품, 화장품 등 유망품목을 중점 모집했다. /산업통상자원부 |
전문무역상사의 주역시장 비중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북미(20.3%), 중국(18.0%), 동남아(16.3%), 중동(13.3%) 순으로 나타났다.
또 올해부터는 탄소중립, 디지털전환, 한류 등 새로운 기회가 열리는 다양한 수출 분야의 전문무역상사도 집중 영입했다.
최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원전 수요 증가로 주목받고 있는 에너지 기자재 수출기업인 한수원 K&P, 해외 역직구 시장 공략을 위한 디지털 수출 플랫폼 기업의 대표주자 쿠팡이 전문무역상사로 신규 지정됐다.
최근 한류에 힘입어 K-뷰티 시장에서 인기몰이 중인 콜마글로벌, 농식품 업계의 예비 유니콘 기업인 트릿지 등 K-소비재 관련 유망 전문무역상사들도 대거 포함됐다.
올해 신규 지정된 전문무역상사들은 앞으로 수출초보기업들과 함께 전문무역상사 단체관, 수출멘토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신규 수출시장을 개척해 나갈 계획이다.
rib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