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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삼호, 접안시설 확충…'고부가 선박' 발주 증가 대응
입력: 2024.07.10 14:15 / 수정: 2024.07.10 14:15

안벽 길이 총 3.6km로 확대

HD현대삼호 제2돌핀안벽 준공식 참석자들이 돌핀 안벽을 돌아보고 있다. 오른쪽부터 명창환 전라남도 행정부지사, 권오갑 HD현대 회장, 박홍률 목포시장. /HD현대
'HD현대삼호 제2돌핀안벽 준공식' 참석자들이 돌핀 안벽을 돌아보고 있다. 오른쪽부터 명창환 전라남도 행정부지사, 권오갑 HD현대 회장, 박홍률 목포시장. /HD현대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HD현대 조선 부문 계열사 HD현대삼호가 고부가가치 친환경 선박 발주가 증가함에 따라 선박 접안시설을 확충했다.

HD현대삼호는 10일 제2돌핀안벽 준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준공식에는 명창환 전라남도 행정부지사와 박홍률 목포시장, 우승희 영암군수 등 지역 주요 기관장과 권오갑 HD현대 회장, 신현대 HD현대삼호 사장 등 회사 및 시공사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돌핀안벽은 육지에 인접한 바다에 기둥 모양 구조물을 설치해 연결한 돌출형 시설이다. 일반 안벽과 비교해 좌우로 접안할 수 있어 안벽 효율성을 극대화했다는 것이 HD현대삼호 설명이다.

HD현대삼호는 최근 발주가 증가하고 있는 LNG운반선 등 친환경 선박이 일반 선박보다 최대 2배 이상 긴 안벽 작업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지난해 7월 제2돌핀안벽 조성 공사에 돌입했다.

제2돌핀안벽은 연결도로를 포함한 총연장 530m 규모로, 선박 건조 작업을 지원하는 대형 크레인 2기가 장착됐다. 안벽 좌우로 2척씩 총 4척 초대형 선박을 접안시킬 수 있다. HD현대삼호 안벽 길이는 총 3.6km로 늘었다. 동시 접안 가능 선박은 14척에서 18척으로 확대됐다.

HD현대삼호는 공정 병목 구간을 해소하고 친환경 선박 건조 역량을 강화하며 안벽 부족으로 인근 항만을 임차하는 비용 부담도 덜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넓고 안전한 작업 공간을 확보해 작업자 근로환경이 개선됐다고 강조했다.

권오갑 HD현대 회장은 "제2돌핀안벽 준공으로 HD현대삼호는 친환경 선박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추가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며 "고부가가치 친환경 선박 건조를 극대화해 서남권의 핵심 기업으로 지속 성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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