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팩트

  • HOME >NEWS >경제 >자동차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 인쇄하기
    기사제보
수출국가 늘린 KGM…곽재선 회장 '틈새시장 공략' 통했다
입력: 2024.07.10 11:15 / 수정: 2024.07.10 11:15

북미 지역 제외 거의 모든 국가에 수출…중남미·아프리카도 공략
곽 회장 지난해 "낙숫물 줍겠다" 선언…틈새시장 수출 가속


KG 모빌리티가 수출 국가를 대규모로 확장하며 매출을 끌어올리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는 곽재선 KG 모빌리티 회장의 틈새시장 공략 전략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KGM
KG 모빌리티가 수출 국가를 대규모로 확장하며 매출을 끌어올리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는 곽재선 KG 모빌리티 회장의 '틈새시장 공략' 전략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KGM

[더팩트 | 김태환 기자] KG 모빌리티(KGM)가 공격적인 수출 확장을 통해 매출을 끌어올리면서 곽재선 KG그룹 회장의 '틈새시장 공략'이 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세계 자동차 시장의 중심인 서유럽을 비롯해 동유럽, 중남미에 이어 글로벌 완성차그룹의 관심이 낮은 아프리카 등의 개발도상국에도 판매를 확대하면서 수출 물량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10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KGM은 지난해 연간 5만2574대를 수출하면서 2016년 기록한 최고 수출 대수(5만2290대)를 돌파했다. 올해 상반기(1~6월)에는 3만2587대를 수출해 연간 6만대 달성이 기대되고 있다. 가장 최근인 지난 6월 KGM은 총 5256대를 수출했다. 전년 동기 대비 17.2%, 전월 대비 27.3% 늘어난 숫자다.

KGM의 수출 국가도 늘어나는 추세다. KGM은 지난해 73개국 수출에서 17개 국가를 추가해 90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서유럽을 중심으로 발칸반도 국가, 중남미, 아프리카와 중동 개발도상국에도 판매를 시작한 상태다.

국가별로 보면 과거 판매채널을 구축했던 노르웨이, 덴마크, 스웨덴에 재진출했으며 슬로베니아, 크로아티아 등 9개국이 속한 발칸반도 국가들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여기에 모로코, 아이보리 코스트, 모잠비크 등 아프리카와 중동 개발도상국에도 올해 3분기부터 판매가 시작되며, 중남미 국가 파라과이 수도 아순시온에 쇼룸을 개관하고 론칭행사를 열기도 했다.

지난해 11월 KG 모빌리티가 이집트 카이로 가자지구에서 중형 SUV 토레스 공개 행사를 열었다. /KGM
지난해 11월 KG 모빌리티가 이집트 카이로 가자지구에서 중형 SUV '토레스' 공개 행사를 열었다. /KGM

특히.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픽업트럭 중심 라인업으로 현지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 선진국인 서유럽 지역은 높은 가성비를 제공하고, 개발도상국에는 인프라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차종을 제공해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기준 수출 1위 모델은 소형 SUV인 코란도로 1만1138대가 판매됐다. 픽업트럭인 무쏘 그랜드(국내명 렉스턴 스포츠 칸)이 1만대로 2위, 중형 SUV 토레스는 9847대를 판매해 3위를 기록했다.

이를통해 지난해 KGM은 16년 만에 흑자로 전환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KGM의 지낸해 매출은 3조7402억원, 영업이익은 125억원을 기록했다.

수출 국가 확대는 곽재선 KG 모빌리티 회장의 '니치마켓 공략'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곽 회장은 지난해 개최된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과 환담을 나누면서 "KG 모빌리티는 낫숫물을 줍겠다"고 말했다.

당시 곽 회장은 해당 발언과 관련해 글로벌 자동차그룹이 미처 공략하지 못하는 틈새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곽 회장은 유럽과 중동지역의 신차 론칭 행사를 직접 챙기며 현장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튀르키예 '토레스 EVX' 글로벌 출시 행사에 참석하고 직접 주요 대리점을 방문해 공동 마케팅 등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지난해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 국빈 방문과 관련해 경제사절단으로 참가하고, 사우디내셔널오토모빌스(SNAM)사와 부품 공급망 구축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KGM은 SNAM과 KD(부품을 수출해 현지에서 조립하는 방식) 협력사업을 추진한다. 생산 규모는 양산 개시 후 7년간 렉스턴 스포츠&칸 9만대, 렉스턴 뉴 아레나 7만9000대 등 총 16만9000대다.

KGM 관계자는 "당시 곽재선 회장님은 '니치마켓(틈새시장)'에 대한 공략을 강화하겠다는 의미로 말한 것"이라며 "북미 지역을 제외한 사실상 모든 국가에 수출을 하고 있는만큼, 앞으로도 지속해 수출 물량을 늘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kimthin@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 BIZ & GIRL

    • 이전
    • 다음
 
  • TOP NEWS

 
 
  • HOT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