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내 취업자 수가 9만6000명 증가했다. /더팩트 DB

[더팩트｜우지수 기자] 지난달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9만6000명 늘었다. 올해 4월 20만명대를 기록한 증가폭이 5월 이후 두 달 연속 10만 명대로 올라서지 못했다.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90만7000명으로 지난해 6월보다 9만6000명 늘었다.

국내 취업자는 지난 2021년 3월 이후 40개월 연속 증가했지만 청년 취업자는 20개월 연속 감소했다. 실업자의 경우 8개월 연속 증가했고 비경제활동인구도 40개월 만에 늘어났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에서 취업자가 25만8000명 증가했다. 고령층 일자리 가운데 65세 이상에서는 32만8000명, 70세 이상 14만3000명, 75세 이상은 7만5000명 늘었다. 30대와 50대에서도 각각 9만1000명, 2만명 취업자가 늘었다.

다만 20대와 40대에서 취업자가 각각 13만5000명, 10만6000명씩 줄었다. 청년층을 일컫는 15~29세 취업자도 전년보다 14만9000명 감소하면서 20개월 연속 하락했다. 고용률은 46.6%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0.4%포인트(p)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분야 취업자 수가 9000명(0.2%) 늘어난 449만7000명을 기록했다. 제조업 취업자는 7개월 연속 증가했다. 금융, 보험업에서 2만명(2.5%)이 증가했고 농림어업 분야에서는 3만3000명(-2.0%) 줄었다.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전체 고용률은 63.5%로 지난해와 같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도 지난해와 비슷한 69.9%였다.

지난달 실업자는 85만6000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5만명(6.2%) 늘었다. 이는 지난해 11월부터 8개월 연속 증가한 것이다. 경제활동인구 중 실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실업률은 2.9%로 1년 전보다 0.2%p 상승했다.

취업자도 실업자도 아닌 비경제활동인구는 1578만6000명으로 전년보다 2만1000명(0.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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