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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경제계 "하반기 '완만한 성장' 전망…에너지·운송 불안 우려"
입력: 2024.07.09 06:00 / 수정: 2024.07.09 06:00

OECD 기업산업자문위원회 2024 경제정책 조사 보고서

한국경제인협회가 한국 경제계 대표로 참여 중인 OECD 기업산업자문위원회(BIAC)가 회원국 단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4 경제정책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경영환경에 좋음으로 평가한 비율은 59%로 나타났다. /이새롬 기자
한국경제인협회가 한국 경제계 대표로 참여 중인 OECD 기업산업자문위원회(BIAC)가 회원국 단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4 경제정책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경영환경에 '좋음'으로 평가한 비율은 59%로 나타났다. /이새롬 기자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경제계는 올해 하반기 세계 시장이 글로벌 불확실성에 적응하며 회복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지정학적 갈등에 따른 공급망 불안은 위험 요인이 될 것으로 우려했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한국 경제계 대표로 참여 중인 OECD 기업산업자문위원회(BIAC)가 회원국 단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4 경제정책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회원국 경제단체들이 올해 하반기 경영환경에 ‘좋음’으로 평가한 비율은 59%로 나타났다.

BIAC는 지난 1962년 개방경제와 민간 주도 성장을 목표로 설립돼 기업 및 산업계를 대표하며 OECD 정책 결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경협은 1996년부터 한국 대표 회원기관으로 활동 중이다. 이번 조사는 OECD 회원국 GDP 99.9%를 차지한 37개 국가 대표 단체가 참여했다.

하반기 글로벌 거시경제 전망에서 가장 우려되는 요소로는 '지정학적 갈등(73%)'이 가장 많이 꼽혔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어 이스라엘-하마스 등 중동 지역 갈등이 고조되는 것을 심각하게 여기고 있다.

지정학적 불안에 따른 영향이 가장 큰 부문은 과반 이상이 에너지(75%)와 운송(64%)을 꼽았다. 운송 우려는 지난해 같은 조사(13.8%) 대비 50.2%p 증가한 수치다. 전쟁 장기화가 운송비 부담과 납품 지연, 물류 불확실성 증가 등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BIAC는 "지정학적 갈등이 인프라 개발과 국경 간 무역에 크게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특히 운송장비 제조에 영향까지 고려하면 동유럽 등에서는 물류뿐 아니라 장비 교역에 상당한 압력이 있을 것"이라고 봤다.

하반기 기업환경과 관련해서는 약 81%가 '약간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경쟁력 요인 중에는 규제환경(10%)과 노동력 및 기술 발전(18%) 개선세가 가장 더딜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 재원 접근(73%), 디지털 기술 도입(71%), 인프라 투자(65%) 등은 개선 전망 요소로 꼽혔다.

BIAC는 "세계 각국이 기업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활동을 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가장 낮은 응답률을 보인 규제 개선 및 노동력 문제에 중점을 두고 개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진단했다.

구조개혁이 필요한 부문으로는 △디지털 전환과 인프라(75%) △인적자원(68%) △공공 인프라(62%)가 꼽혔다. 인적자원 투자는 지난해 38%에서 30%p 상승했다. 한경협은 글로벌 경제에서 인재 모시기가 큰 화두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BIAC는 글로벌 노동력 부족 현상을 2024년 기업에 가장 중요한 이슈 10가지 중 하나로 선정한 바 있다. BIAC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빠른 디지털화 등 급격한 경영환경 변화가 일어나면서 기업이 필요한 노동력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고 말했다.

구조개혁 추진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는 정치적 의지 부족(78%)과 개혁에 관한 대중의 부정적 인식(63%)이 주로 언급됐다. 대중의 인식 부족은 지난해 8%에서 55%p 상승한 수치다. BIAC는 정부의 강력한 구조개혁 추진 노력과 더불어 대중의 공감대 형성이 중요하다고 봤다.

김봉만 한경협 국제본부장은 "공급망 교란 등 전례 없는 환경에도 회복력을 보이나, 완전한 회복을 위해 추가적인 성장 계기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계속되는 불확실성에 대비하고 인재 확보에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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