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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성과공유제' 도입 20주년…동반성장 대표 모델로 자리매김
입력: 2024.07.08 10:42 / 수정: 2024.07.08 10:42

2004년 국내 최초로 성과공유제 도입·운영
2344개사 5565건 과제 수행…성과보상액 8255억 달성


포스코와 현보산업이 공동으로 개발해 설치한 황화수소 정제설비. /포스코
포스코와 현보산업이 공동으로 개발해 설치한 황화수소 정제설비. /포스코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포스코가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을 위해 2004년 국내 최초로 도입한 '성과공유제'가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했다.

성과공유제는 위·수탁 기업이 산업 현장에서 필요한 개선 과제를 공동으로 수행하고 그 성과를 공유하는 제도로 포스코는 과제 추진을 통해 재무 성과가 발생할 경우 절감 금액의 50%를 과제 참여 기업에 보상하고 각종 인센티브를 부여함으로써 자율적인 개선 활동에 대한 동기를 제공하고 있다.

참여 기업은 기술력을 확보함과 동시에 수익성을 향상할 수 있고, 포스코는 전문성과 역량을 갖춘 기업을 통해 제품을 공급받을 수 있어 장기적으로 상호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는 게 포스코 측의 설명이다.

포스코는 성과공유제 도입 직후인 2004년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총 2344개 사와 함께 국산화, 원가절감, 안전환경, 매출 확대 등 다양한 영역에서 총 5565건의 개선 과제를 수행했으며, 성과 보상 누적 금액은 약 8255억원에 달한다.

특히 포스코형 성과공유제는 대·중소기업 간 동반성장 모범 사례로 인정받아 정부가 2006년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고 산업계 전반에 성과공유제를 확산시키는데 기여했다. 현재는 국내 대기업, 공기업 등을 포함해 593개 사가 성과공유제를 운영하고 있다.

포스코가 국내 최초로 도입한 성과공유제가 위·수탁 기업 간 협력과 신뢰를 기반으로 한 동반성장의 대표 모델로 발전한 것이다.

동반성장의 주요 성공 사례를 살펴보면 포스코와 현보산업은 황화수소 정제설비 개발을 통해 수익성을 향상시켰다. 포스코는 쇳물 생산 시 발생하는 부산물인 슬래그를 고압 냉각수로 가공한 후 수재슬래그를 만들어 판매해왔는데, 환경법 강화로 수재슬래그 생산 설비 가동 시 배출되는 황화수소량을 줄일 수 있는 정제설비 도입이 필요하게 됐다.

이에 포스코는 경제적인 설비 도입을 위해 관련 설비를 다수 납품한 실적이 있는 현보산업과 과제를 추진했다. 현보산업의 축적된 노하우와 기술력에 포스코 현장부서의 아이디어를 합쳐 황화수소 정제설비를 개발했으며, 이를 통해 비용 절감과 함께 황화수소 배출을 기준치 이하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

포스코와 태영이엔지가 공동으로 개발한 지금(地金) 제거 장비. /포스코
포스코와 태영이엔지가 공동으로 개발한 '지금(地金)' 제거 장비. /포스코

또한 포스코는 태영이엔지와 함께 밀폐된 진공 환경에서 스테인리스 용강(쇳물) 내 포함된 산소와 탄소를 제거하는 설비인 VOD(Vacuum Oxygen Decarburization)를 개발, 수작업으로 하던 작업을 기계화하는 데 성공했다. 양사 협업을 바탕으로 기계화에 성공해 수작업 대비 안전성을 크게 높일 수 있었고, 작업 시간 단축과 '지금(地金)' 제거율 향상이라는 부가적인 효과도 거두었다. 태영이엔지는 시제품 개발에 따른 비용 보상은 물론이고, 기술력 입증을 통해 추가 수주까지 이어져 매출 상승도 이룰 수 있었다.

이처럼 포스코는 성과공유제를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경쟁력을 강화해 강건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솔루션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포스코는 향후에도 성과공유제를 통해 이들이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제공하고, 개발된 기술을 확대 적용해 상호 경쟁력 강화에 지속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한편 포스코는 성과공유제 이외에도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 철강ESG상생펀드, 동반성장지원단, 벤처지원 등 다양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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