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전세 비중 67.8%로 가장 높아
올해 2분기 서울 아파트 전세계약 비중이 다시 60%를 돌파하면서 3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더팩트 DB |
[더팩트 | 이성락 기자] 서울 아파트 전세계약 비중이 3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8일 부동산R114·연합뉴스에 따르면 전월세거래신고제가 시행된 2021년 2분기 이후 서울 아파트 전월세계약을 분석한 결과, 올해 2분기 전세계약 비중이 1분기(58.6%)보다 증가한 61.1%를 기록했다.
이는 분기 기준 2021년 2분기(62.2%) 이후 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그간 서울 아파트 전월세계약에서 전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60% 이하로 떨어졌다. 그러다 최근 금리 동결과 대출 금리 하락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구별로 올해 2분기 동작구의 전세 비중이 67.8%로 가장 높았다. 도봉구와 은평구가 각각 67.7%로 뒤를 이었다. 또 금천구 67.4%, 양천구 67.2%, 광진구 65.3% 등의 순으로 전세 비중이 높았다. 반면 용산구는 41.4%로 서울에서 전세 비중이 가장 낮았다.
금액대별로 보면, 전세 거래에서 3억∼6억원 이하가 차지하는 비중은 46.9%, 6억∼9억원 이하 22.7% 등으로, 전체 중 3억∼9억원 이하의 비중이 7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경희 부동산R114 빅데이터연구소장은 "최근 전셋값 상승세와 맞물려 월세 부담도 덩달아 커지다 보니 대출을 받아 전세를 얻으려는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rock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