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속 재산 등 최근 현안에 대한 입장 밝힐 것"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이 지난 3월 30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부친 고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빈소로 향하고 있다. 조 전 부사장은 오는 5일 조 명예회장이 남긴 상속 재산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더팩트 DB |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효성가(家) 차남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이 부친 고(故)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유산 상속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힌다.
조 전 부사장 측은 "오는 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몰에서 상속 재산 등 최근 현안에 대한 입장을 전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지난 2013년 형인 조현준 회장과 경영권 다툼을 벌인 조 전 부사장은 현재도 가족들과 갈등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조 명예회장은 지난 3월 29일 숙환으로 영면했다. 조 전 부사장은 유족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고, 빈소에만 잠시 머물렀다. 이후 조 명예회장의 유언장이 공개됐는데, 여기에는 "부모 형제의 인연은 천륜이다.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형제간 우애를 지켜달라"는 당부 메시지와 함께 조 전 부사장에게도 유류분을 웃도는 재산을 물려주라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그러나 조 전 부사장은 지난 5월 법률대리인을 통해 "유언장의 입수, 형식, 내용 등 여러 측면에서 불분명하고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유언장을 입수해 필요한 법률적 검토 및 확인 중에 있다"고 말했다. 5일 기자회견에서는 이와 같이 검토·확인된 내용에 대한 설명이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조 회장과 삼남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에게는 이미 조 명예회장의 주식 지분 상속이 완료됐다. 그러나 조 전 부사장의 경우 유언장에 동의하지 않으면서 상속 절차가 집행되지 않았다.
이번 기자회견에는 조 전 부사장이 직접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이 크다. 법률대리인은 "(조 전 부사장이) 직접 참석하는 것으로 이야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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