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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산물 물가 3개월 연속 하락…"사과·배 생육 양호"
입력: 2024.07.04 12:17 / 수정: 2024.07.04 12:17

한훈 농식품부 차관 주재 '농식품 수급 및 생육 상황 점검 회의'

농축산물 가격이 3달 연속 하락하며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사과·배 생육 상황이 양호해 가격 상승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더팩트DB
농축산물 가격이 3달 연속 하락하며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사과·배 생육 상황이 양호해 가격 상승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더팩트DB

[더팩트ㅣ세종=박은평 기자] 농축산물 가격이 3달 연속 하락하며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사과·배 생육 상황이 양호해 가격 상승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4일 한훈 농식품부 차관 주재로 '농식품 수급 및 생육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농축산물 물가지수는 전년 대비로는 7.3% 상승했지만 전월 대비 2.2% 하락하면서 지난 3월 정점 후 석 달 연속 둔화세를 보였다.

농산물은 전년보다는 13.3% 상승, 전월보다는 5.3% 하락했다..

2~3월 기상 악화로 가격이 높았던 채소류는 전월보다 11.9% 떨어졌다.

한 차관은 "배추 22.9%, 대파 13%, 풋고추 16% 등 대부분의 품목이 하락하며 농산물 물가 안정세를 이끌었다"고 말했다.

제철을 맞은 참외와 수박은 작황 양호 및 출하지 확대로 전월 대비 각각 25.1%, 23.4% 하락했다.

축산물은 전년보다는 0.8% 감소했지만 행락철을 맞아 계절 수요가 증가해 전월보다는 3.1% 상승했다.

가공식품은 정부 정책에 대한 업계의 적극적인 협조로 전년 동월 대비 1.2%로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외식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3% 상승했다.

농식품부는 올해 사과와 배 생육 상황이 양호해 현재와 같은 가격 상승은 없을 것이라고 봤다.

한 차관은 "과수 화상병과 흑성병 발생 면적은 전날 기준 전체의 0.15% 수준으로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포도 등 국산 제철 과일의 경쟁품목을 제외한 바나나, 망고 등 수입 과일 10개 품목에 대한 할당관세를 9월 말까지 연장한다는 방침이다.

한 차관은 "농식품부는 국민 여러분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 완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 식품·외식업계도 국민 여러분들의 물가 부담 완화에 계속해서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pep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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