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도물량 풀리며 가격 하락
비트코인이 급락하며 8400만원선까지 떨어졌다. 알트코인인 이더리움도 가격이 내리는 모습이다. /더팩트 DB |
[더팩트ㅣ최지혜 기자] 비트코인 거래가격이 8500만원을 하회하며 주저앉았다. 마운트곡스 상환 물량과 독일 정부의 매도세 등이 하방 압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4일 오전 10시 30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8495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84875만원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업비트에서 빗썸에서 462만원을, 빗썸에는 460만원을 기록했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인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으로, 비트코인에 이어 두 번째로 시가총액이 크다.
비트코인의 국내외 가격 차이를 뜻하는 '김치프리미엄'은 2%대로 올라섰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비교 플랫폼 크라이프라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0분 기준 비트코인 김치프리미엄은 2.33%다.
이날 호재로 꼽히는 '트럼프 재집권 가능성'에도 코인 거래시장은 하락세를 보였다. 시장에 물량이 쏟아진 영향으로 보인다. 이달 초부터 시작된 마운트곡스 상환과 독일 정부의 매도세가 비트코인의 공급 과잉을 불러오며 코인 가격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스펜서 할란 GSR 글로벌 헤드는 이날 블룸버그를 통해 "이번 가상자산 하락세는 마운트곡스 상환 물량과 알트코인 물량이 대규모 공급을 촉발했다"고 분석했다. 시량 탕 아르벨로스 마켓 대표 또한 "독일 정부의 매도세와 마운트곡스 상환 등으로 발생한 공급과잉이 시장 전체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현재 마운트곡스 채권 상환과 독일 정부 매각 등으로 쏟아질 잠재적 비트코인 매도 물량은 최소 12조5000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독일 정부가 추가로 매각에 나선다면 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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