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4.22%·에코프로 7.67%↑
HLB, FDA 재심사 신청 권고에 '上'
삼천당제약, 나흘 만에 28.02%↑
3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0.47% 오른 2794.01에 거래를 마쳤다. /박헌우 기자 |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국내 증시가 외인의 매수세에 강보합 마감했다. LG에너지솔루션, 에코프로 등 국내 2차전지주는 미국 테슬라의 급등세에 강세를, 미국 식품의약청(FDA)의 간암 신약 승인 불발로 한 달 만에 주가가 반토막 났던 HLB는 재심사 신청 소식에 상한가로 반등했다. 삼천당제약은 4거래일 연속 급등했다.
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47%(13.15포인트) 오른 2794.01에 장을 마감하면서 하루 만에 상승 전환했다. 개인이 2591억원어치를 팔았으나 외인과 기관이 각각 887억원, 1783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지수를 끌어 올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강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1.72%) △LG에너지솔루션(4.22%) △현대차(1.28%) △삼성전자우(0.78%) △기아(0.08%) △KB금융(1.44%) △POSCO홀딩스(1.37%) 등이 올랐고, △셀트리온(-1.46%)은 유일하게 내렸다. △삼성전자(0.00%) △삼성바이오로직스(0.00%)은 보합했다.
업종별로는 2차전지 관련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올해 전기차 수요 약세에 따른 2차전지 섹터 투자 심리 위축으로 주가 부진을 거듭한 LG에너지솔루션은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전기차 대장주 테슬라가 하루 만에 10% 넘게 오르면서 수혜를 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닥 상장사인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도 각각 4.66%, 7.67% 올라 분위기를 띄웠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0.75% 오른 836.10에 장을 마감하면서 하루 만에 상승 전환했다. /네이버 증권 캡처 |
코스닥도 강보합 마감했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0.75%(6.19포인트) 오른 836.10에 거래를 마쳤다. 외인이 1862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면서 각각 501억원, 1282억원을 팔아치운 개인과 기관의 매도세를 받힌 결과다.
다만 이날 코스닥 상승을 주도한 종목은 HLB이다. 상한가로 거래를 마친 HLB은 FDA의 재심사 신청 권고에 따라 간암 신약의 FDA 승인에 재도전한다고 밝히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HLB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FDA와 미팅을 진행했다. FDA 측으로부터 추가 지적 사항이 없으며 '재심사 신청서를 제출할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는 입장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4.66%) △에코프로(7.67%) △HLB(29.95%)를 비롯해 4거래일 만에 주가가 28.02% 오른 △삼천당제약(8.99%) 등이 강세를 보였다. △알테오젠(-1.52%) △엔켐(2.67%) △셀트리온제약(-2.13%) △리노공업(-1.12%) △HPSP(-4.69%) 등은 내렸고, △클래시스(0.00%)는 전날과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