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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업' 속도 내는 금융지주…회장님들 직접 발로 뛴다
입력: 2024.07.04 00:00 / 수정: 2024.07.04 00:00

4대 금융지주 평균 외국인 지분율 62.42%

금융지주 회장들이 해외로 나가는 등 현장 소통 강화를 위해 직접 발로 뛰고 있다. 사진은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왼쪽)과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의 모습. /신한금융·하나금융
금융지주 회장들이 해외로 나가는 등 현장 소통 강화를 위해 직접 발로 뛰고 있다. 사진은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왼쪽)과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의 모습. /신한금융·하나금융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금융지주 회장들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밸류업)' 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금융지주 회장들은 금융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직접 해외로 나가는 등 현장 소통 강화를 위해 직접 발로 뛰는 모양새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그룹은 지난달 27일~28일 양일간 일본 도쿄에서 밸류업 사례를 공유하는 '신한금융그룹 애널리스트 데이'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한국 금융 애널리스트 20여 명과 일본 자본시장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신한금융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그룹의 계획 등을 홍보했다.

특히,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첫날 만찬에 직접 참석해 일본의 성공 사례와 신한금융의 밸류업 추진 방향성에 대해 공유하며 "한국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은 우리 후대에 지속 가능한 미래를 선물하기 위한 중요한 과업"이라며 "신한금융이 사명감을 갖고 대한민국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선도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도 지난달 17일부터 이틀간 홍콩에서 글로벌 투자자들과 만나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밸류업 전략을 설명했다. 이는 함영주 회장의 올해 첫 글로벌 기업설명회(IR) 활동이다.

함 회장은 이 자리에서 그룹의 재무적 성과와 수익성을 제고시킬 수 있는 비전 및 중장기 성장 전략에 관해 소개했다. 또한 지난해 초 새롭게 수립한 '자본관리 계획 및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 시행 이후 기업가치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점과 최근 시행되고 있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맞춰 주주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방안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금융주는 외국인 투자자 비율이 높은 편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기준 4대 금융지주의 평균 외국인 지분율은 62.42%다. /더팩트 DB
금융주는 외국인 투자자 비율이 높은 편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기준 4대 금융지주의 평균 외국인 지분율은 62.42%다. /더팩트 DB

또한 함 회장은 같은 달 19일~21일까지 호주를 방문해 글로벌 투자자들과의 소통 행보를 이어갔다. 함 회장은 유력 투자자와 호주 재무보고위원회 당국자 등과의 미팅을 이어가며 밸류업 프로그램을 알렸다.

함 회장은 "K-금융 밸류업을 위한 하나금융의 기업가치 제고 노력은 단시일에 끝낼 이벤트가 아닌 긴 호흡으로 지속될 장기적인 플랜"이라며 "적극적인 글로벌 IR 활동을 통해 투자자들과의 진정성 있는 소통을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금융지주 수장들이 직접 발로 뛰며 글로벌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것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신뢰를 끌어올리고, 투자 유치 무대를 넓히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금융주는 외국인 투자자 비율이 높은 편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기준 KB금융의 외국인 지분율은 76.35%, 신한금융 60.68%, 하나금융 69.95%, 우리금융 42.73% 수준이다. 이들의 평균 외국인 지분율은 62.42%다. 이는 지난해 말(58.2%)보다 4.2%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외국인 투자자의 중요도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금융당국도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독려하고 있다. 앞서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직접 해외로 나가 'K-금융'을 알렸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지난 3월 폴란드를 방문했으며,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도 지난해 중앙아시아·인도네시아, 올해 3월 싱가포르·태국 등을 방문해 '기업 밸류업 지원 방안'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지난해 영국 런던에 이어 올해 미국 뉴욕에서 해외 금융 IR을 개최한 바 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주는 외국인 투자자 비율이 높은 편으로, 그룹 수장들의 글로벌 행보는 해외 투자자들을 유치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최근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금융주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만큼 해외 투자자들과 진정성 있는 소통을 이어 나가려는 모습"이라고 부연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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