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6.5% 감소…전기차 112% 성장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지난달 부진한 미국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사진은 현대자동차그룹 양재 사옥의 모습. /현대자동차그룹 |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지난달 부진한 미국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은 지난 6월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한 6만7631대를 기록했다고 2일(현지 시간) 밝혔다. 올해 1~6월 누적 판매량은 39만9523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1.2% 증가했다.
차종별로 엘란트라 하이브리드(HEV) 1%, 엘란트라 N 19%, 아이오닉5 17%, 산타페 HEV 90%, 투싼 HEV 28%, 팰리세이드 57% 증가했다. 6월 전체 HEV 판매량은 39% 증가했고 친환경 판매량은 소매 판매 26%를 차지했다.
랜디 파커 현대차 미국법인 최고경영자(CEO)는 "또 다른 산업 위기에 직면한 현대차 딜러는 2분기를 2.2% 증가한 총 판매량으로 마감하며 회복력을 보여줬다"며 "투싼과 싼타페 HEV와 함께 아이오닉 5 수요에 힘입었다"라고 말했다.
기아 미국판매법인은 지난 6월 전년 동기 대비 6.5% 감소한 6만5929대를 판매했다. 올해 1~6월 누적 38만6460대로,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했다.
차종별로 카니발 18%, 포르테 13%, 스포티지 11%, 셀토스 1% 등 4개 모델이 상반기 판매 신기록을 세웠다. 기아는 3개월 연속 순수 전기차 5000대 이상, 상반기 총 2만9392대 전기차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 대비 112% 성장한 기록이다.
에릭 왓슨 기아 아메리카 영업 운영 부사장은 "사상 최초 하이브리드 카니발 MPV가 곧 출시되고 업데이트된 K5 세단 공급이 증가하면서 고객에게 수상 경력에 빛나는 선택지를 지속해 제공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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