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의 본사 웹툰엔터테인먼트가 미국 현지 시간 기준 6월 27일에 나스닥 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네이버웹툰

[더팩트｜최문정 기자] 네이버웹툰이 미국 나스닥 증시 상장 첫날 공모가보다 약 10% 상승하며 성공리에 데뷔전을 치렀다.

27일(현지시간) 네이버웹툰의 모기업 웹툰 엔터테인먼트(종목 코드 WBTN)는 나스닥 상장 첫 날 공모가인 21달러보다 2.00달러(9.52%) 오른 23.0달러에 장을 마쳤다. 장중 14%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웹툰 엔터테인먼트는기업공개(IPO)를 통해 보통주 1500만주를 발행했다. 상장 첫날 종가 기준 웹툰 엔터테인먼트의 기업가치는 약 29억 달러(약 4조원)에 이를 예정이다.

이날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의 나스닥 빌딩에서 열린 오프닝벨 행사에는 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와 김준구 웹툰 엔터테인먼트 대표 등 경영진이 참석해 성공적인 나스닥 데뷔를 축하했다. 네이버웹툰의 성장을 이끈 조석(마음의 소리), 김규삼(비질란테 등), 손제호(노블레스) 작가를 비롯해 북미 웹툰 작가 등 6명도 현지 팬과 만남을 가졌다.

김준구 웹툰 엔터테인먼트 대표는 "나스닥 상장은 웹툰 엔터테인먼트의 중요한 이정표이자 새로운 챕터의 시작이며 이는 창작자 임직원들의 수고와 헌신으로 가능했다"며 "디지털 스토리텔링 시장의 글로벌 리더로 입지를 강화하며 성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네이버웹툰은 이번 상장을 계기로 본격적인 '글로벌 콘텐츠 기업'의 면모를 다진다는 구상이다. 특히 웹툰 작품을 원작으로 하는 영상 콘텐츠 제작 등 '원소스멀티유즈(OSMU, 하나의 작품이 여러 콘텐츠로 변주되는 것)' 작업에 속도를 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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