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출장 모습 담긴 사진 SNS서 공개
"IT 인싸들과 매일 미팅하고 있다"
미국 출장 중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와 함께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최태원 회장 인스타그램 |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와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와 잇달아 만나는 등 숨 가쁜 미국 출장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최 회장은 2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이들 CEO와 함께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다.
최 회장은 사진과 함께 "샌프란시스코와 시애틀에 와서 IT 인싸들과 매일 미팅하고 있다"며 "우리가 들고 온 얘기들을 엄청 반겨주고 환대해 주어 시차의 피곤함도 느끼지 않고 힘이 난다"고 적었다.
이어 "AI라는 거대한 흐름의 심장 박동이 뛰는 이곳에 전례 없는 기회들이 눈에 보인다"며 "모두에게 역사적인 시기임에 틀림없다. 지금 뛰어들거나, 영원히 도태되거나, life goes on(인생은 흘러간다)"이라고 덧붙였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와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최태원 회장 인스타그램 |
최 회장은 지난 22일 미국 출장길에 올랐다. 'AI 생태계'를 바탕으로 한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출장에는 유영상 SK텔레콤 사장, 김주선 SK하이닉스 사장 등 SK그룹의 AI·반도체 관련 주요 경영진이 동행했다.
최 회장은 오는 28~29일 경기도 이천 SKMS연구소에서 열리는 경영전략회의에 화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최 회장은 경영진과 AI·반도체를 중심으로 미래 성장 사업 분야의 투자 재원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과 방법을 집중 논의하고, 배터리·바이오 등 미래 성장 유망 사업의 '질적 성장'을 이루기 위한 방안들을 의논할 계획이다.
경영진과 SK 고유의 경영 체계인 SKMS 실천·강화를 위한 토론도 이어갈 전망이다. SKMS는 최종현 선대회장이 지난 1979년 처음 정립했으며 지난 45년간 경영환경 변화에 맞춰 개정을 거듭하며 고도화되고 있는 SK 경영의 근간이다.
SK그룹 관계자는 "이번 회의는 최태원 회장이 강조해 온 내실 경영을 통한 투자 여력 확대와 질적 성장을 위한 전략과 방법론을 도출하는 중요한 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rock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