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주가, 올해 들어서만 27.5% 올라
26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아마존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3.90% 오른 193.61달러로 마감했다. /아마존 |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처음으로 시가총액 2조 달러(한화 약 2789조원)를 돌파했다. 이는 뉴욕증시에서 역대 다섯 번째로 시총 2조 달러대에 진입한 것이다.
26일(현지 시간) 뉴욕증시에서 아마존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3.90% 오른 193.61달러로 마감했다. 시총은 2조148달러를 기록하며, 1994년 7월 창립 이래 최초로 2조 달러선을 넘어섰다.
지금까지 시총 2조 달러를 돌파한 기업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엔비디아, 알파벳 등 4곳으로 아마존은 역대 다섯 번째로 시총 2조달러대에 진입했다. 이중 애플, MS, 엔비디아는 시총 3조 달러도 돌파했다.
아마존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27.5% 올랐다. 지난 12개월 동안으로는 약 50% 상승했다.
전 세계 클라우드 시장의 약 40%를 차지하고 있는 아마존은 생성형 인공지능(AI)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최근 주가가 지속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마존은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라이벌로 평가받는 '앤스로픽'에 40억달러를 투자했고, 지난해 11월에는 자체 개발한 AI칩 '트레이니엄2'를 공개하기도 했다.
아마존은 지난 1분기 실적 발표 당시, 클라우드 부문인 아마존웹서비스(AWS) 사업이 회복되고 있음도 보여줬다.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4월 주주들에게 보낸 연례 서한에서 "앞으로 수년간 AI가 회사에 수백억 달러의 수익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세상을 변화시키는 AI의 상당 부분이 AWS(아마존 클라우드 부문)에 구축될 것으로 낙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