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시총 3조달러 복귀에 반도체주 '활짝'
'약보합' 삼성전자, 웨이퍼 결함 부인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장 초반 SK하이닉스는 강보합, 삼성전자는 약보합세를 띠고 있다. /더팩트 DB |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3거래일 연속 하락한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가 반등에 성공한 가운데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주가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오전 9시 45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2.22%(5000원) 오른 23만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24일 4.7% 감소한 후 사흘 만에 23만원대 주가로 복귀한 결과다. 장중 고가는 23만2500원, 저가는 22만7500원이다.
한미반도체도 장 초반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시간 한미반도체는 전날보다 2.60%(4400원) 오른 17만7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반도체 관련주의 강세는 엔비디아가 급반등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엔비디아는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전 거래일 대비 6.75% 오른 126.0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6.68% 내린 하락분을 하루 만에 메운 결과다. 시가총액도 3조1010억달러(한화 4316조원)을 기록하면서 3조달러를 다시 넘어섰다.
반면 코스피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는 반도체주 강세에도 약보합세를 띠고 있다. 삼성전자는 같은 시간 전 거래일 대비 0.25%(200원) 내린 8만7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고가는 8만1100원, 저가는 7만9900원이다.
삼성전자의 약세는 이날 국내 파운드리 웨이퍼 제조 공장에서 3나노 웨이퍼 생산과정에 결함이 발생해 1조원대 손실이 발생했다는 풍문이 돈 영향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사실무근"이라며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