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저감 강판 판매를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이정호 현대제철 글로벌차강판영업실장(왼쪽 세 번째)과 마르기타 레이치르토바 TAWESCO 사장(왼쪽 두 번째)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현대제철

[더팩트｜우지수 기자] 현대제철은 글로벌 탄소중립, 탄소국경조정제도에 대응해 탄소저감 강판 판매 기반을 구축하는 데 적극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현대제철에 따르면 최근 체코 자동차 부품사 'TAWESCO', 이탈리아 자동차 강판 전문 가공 업체 'EUSIDER'과 탄소저감 강판 판매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탄소저감 강판이란 현대제철이 전기로 설비 투자를 통해 생산 예정인 강판으로 기존 고로 제품 대비 약 20% 이상 탄소를 저감한 제품이다.

이 회사들은 유럽 주요 자동차 회사 폭스바겐, 스텔란티스 등에 철강소재를 공급해온 업체로 앞으로 글로벌 자동차사들의 탄소중립 계획에 부응하기 위해 탄소저감 강판의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었다고 현대제철 측은 설명했다.

현대제철은 당진제철소에 탄소저감 강판 생산설비에 대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제품생산 후 수요처를 물색하던 중 양측 이해관계가 맞아 이번 협약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제철은 업무협약을 맺은 고객사와 함께 오는 9월부터 탄소저감 강판 부품테스트를 진행한다. 탄소저감 강판에 공동 마케팅도 추진해 관련시장 확대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2026년 탄소국경조정제도가 본격 시행되면서 유럽 완성차 업체들을 중심으로 탄소저감 강판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번 업무협약 외에도 다수의 글로벌 완성차, 부품사들과 협력방안을 논의 중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탄소저감 강판 시장에 대한 공략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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