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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산업기상도 살펴보니…반도체 '맑음' 철강·석화 '흐림'
입력: 2024.06.24 14:35 / 수정: 2024.06.24 14:35

대한상의, 2024 하반기 산업기상도 전망 조사 발표

24일 대한상의에 따르면 하반기 산업기상도에서 반도체 산업이 유일하게 맑음을 기록하며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지만, 철강·석유화학은 업황이 상반기보다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상의
24일 대한상의에 따르면 하반기 산업기상도에서 반도체 산업이 유일하게 '맑음'을 기록하며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지만, 철강·석유화학은 업황이 상반기보다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상의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하반기 주요 업종별 산업기상도에서 반도체 산업이 유일하게 '맑음'을 기록했다. 철강·석유화학은 건설경기 회복 지연과 저가 중국 제품 공세 등으로 인해 '흐림'으로 예보됐다.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는 24일 이러한 내용의 '2024 하반기 산업기상도 전망'을 발표했다. 조사는 11개 주요 업종별 협·단체가 공동으로 진행했다.

먼저 반도체 산업은 AI PC, 신규 스마트폰 출시 등 IT 전방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와 메모리 가격 상승세 지속으로 주요 업종 중 유일하게 '맑음'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하반기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7% 성장한 652억달러, 2024년 연간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29.8% 성장한 1280억달러 안팎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종완 한국반도체협회 전략기획실장은 "지난해 축소됐던 반도체 생산량이 AI 제품 출시 등에 힘입어 크게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자동차, 조선, 이차전지, 바이오, 기계, 디스플레이, 섬유패션 산업은 기회요인과 위협요인이 혼재한 가운데, 수출 상승세에 힘입어 '대체로 맑음'으로 예보됐다.

자동차 업종은 하반기 금리인하로 인한 유럽 시장 수요의 정상화, 북미 시장에서의 견조한 성장세, 친환경 신차 수출 등이 호재로 작용해 하반기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한 14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내수는 높은 가계부채와 할부금리 등이 소비심리를 위축시켜 전년 동기 대비 0.9% 감소한 84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생산은 수출 물량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208만대로 예측됐다.

조선업은 글로벌 환경 규제 강화에 따른 친환경 선박 수요 증가와 에너지전환 추세에 따른 추가 발주 기대감을 가장 큰 호재요인으로 꼽았다.

반대로 LNG운반선 등 국내 주력선종에 대한 중국의 추격이 빠른 만큼 경쟁력 약화를 가장 큰 위협요인으로 지목했다.

이차전지는 올 하반기부터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신차 출시 및 미국의 대중 전기차·배터리 관세 부과에 따른 반사이익 등에 힘입어 배터리 출하량이 상반기 대비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제약·바이오 산업은 미중 갈등 심화에 따른 반사이익이 예상된다. 일반기계 산업은 주요국·신흥국 정부 주도의 인프라 투자와 반도체 경기 회복에 따른 설비투자 증가로 견고한 상승 흐름이 예상된다.

디스플레이 산업은 하반기 AI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폰과 IT 기기 출시 확대 영향으로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섬유패션 산업은 국내외 금리인하 기조에 따른 소비재 수요 증가가 전망된다.

철강업종은 '흐림'으로 예보됐다. 건설경기 회복이 지연되는 가운데 저가 중국 제품 수입의 직격탄을 맞게 됐다. 특히 하반기 미국의 대중 철강 고관세 부과 시행, 미국 대선 등이 예정돼 있어 더 많은 중국산 저가 제품이 한국에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석유화학업종 역시 중국발 공급 과잉으로 인해 극적인 업황 회복은 어려울 전망이다.

강석구 대한상의 조사본부장은 "하반기 금리인하와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요 산업 전반에 수출 회복 흐름이 예상된다"며 그러나 자국 산업 우선주의 확대와 중국의 공급 역량 강화 및 밀어내기 수출 등으로 글로벌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민간의 생산성 증대와 고부가가치 전략 노력과 더불어 민간 역동성을 지원하기 위한 규제 해소, 세제 지원 등 정책적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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