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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특허 기술 '공짜'로 받아 볼까?…25일부터 접수
입력: 2024.06.24 11:00 / 수정: 2024.06.24 11:00

삼성 231건 특허 중소·중견 무상 이전
다음달 16일 설명회 개최


삼성전자가 특허 231건을 중소·중견 기업에 무상이전하기로 하고 25일부터 접수에 들어간다.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특허 231건을 중소·중견 기업에 무상이전하기로 하고 25일부터 접수에 들어간다. /삼성전자

[더팩트ㅣ세종=박병립 기자] 삼성전자가 특허 231건을 중소·중견 기업에 나눠준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24년도 산업통상자원부-삼성전자 기술나눔 공고'를 내고 25일부터 오는 8월 6일까지 신청 기업을 접수한다.

이번 무상 이전하는 특허 231건은 중소·중견기업에 제공하면 활용가치가 있을 것으로 산업부와 삼성은 보고 있다.

주요기술을 살펴보면, 착용자의 두피로부터 신호를 측정해 현재 보행 속도를 계산하고 목표로 하는 보행 속도가 되도록 보조 토크를 연산해 출력하는 '착용형 로봇'이나, 사용자의 화면 구부림 동작만으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화면의 물체가 이동해 어플 기능을 실행하는 '디스플레이 장치' 특허 등이 있다.

2015년부터 매년 기술나눔에 참여해 온 삼성전자는 작년까지 559개 기업에 1014건의 기술을 무상 이전해 중소·중견기업과 동반성장하고 있다.

2020년 삼성전자로부터 이미지내 반사광 제거 기술을 이전받은 키워드랩은 해당 기술을 적용한 카메라 렌즈 모듈 신제품을 개발했고, 해외수출 등을 통해 지난해 5억1000만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8명 신규고용도 창출했다.

나눔 신청은 NTB 기술은행에서 하면 되고 다음달 16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설명회가 열린다.

이민우 산업부 산업기술융합정책관은 "나눔기술로 제공된 모바일기기, 디스플레이 및 의료기기 분야 등의 우수 기술들을 활용한다면, 기업이 현재 보유한 기술과 융합해 신제품·신기술을 효율적으로 개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기술나눔은 중소·중견기업의 기술경쟁력 확보와 혁신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2013년부터 대기업·공공기관 등이 보유한 미활용 기술을 중소·중견기업에 무상으로 이전해 주는 사업이다.

rib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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