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카드론 잔액 40조5186억원, '역대 최대 경신'
21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신한·KB국민·삼성·롯데·현대·하나·우리·BC카드·NH농협 등 9개 카드사의 카드론 잔액은 40조5186억원으로 집계됐다. /뉴시스 |
[더팩트ㅣ이선영 기자] 지난달 카드론 잔액이 사상 처음으로 40조원을 돌파했다. 고금리·고물가 기조로 서민 경제가 팍팍해지면서 급전 창구인 카드론으로 몰려든 것으로 해석된다.
21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신한·KB국민·삼성·롯데·현대·하나·우리·BC카드·NH농협 등 9개 카드사의 카드론 잔액은 40조5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대였던 지난 3월(39조9644억원) 대비 5542억원 증가한 수준이다.
은행 대출 창구 문턱이 높아지면서 대출 수요가 카드론으로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카드론을 갚지 못해 카드론을 빌린 카드사에 다시 대출받는 대환대출 잔액도 늘고 있다. 카드론 대환대출 잔액은 5월 말 기준 1조9106억원으로 4월 말(1조8353억원) 대비 700억원 가량 늘었다. 작년 동월(1조3417억원)대비 6000억원 가까이 증가했다.
5월 말 현금서비스 잔액은 6조6753억원으로 4월(6조5605억원)보다 1000억원가량 늘었다. 결제성 리볼빙 이월잔액은 7조2817억원으로 4월(7조3176억원)보다 소폭 줄었다.
카드론 금리는 14%대를 유지하고 있다. 7개 전업 카드사(신한·삼성·현대·KB국민·롯데·우리·하나)의 지난달 말 기준 평균 카드론 금리는 14.33%로 집계됐다. 지난달 평균 카드론 금리인 14.26% 대비 0.07%포인트 오른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