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우주 시험·기술 교류 등 협력
송준광 KTL 미래융합기술본부장(왼쪽 세번째부터)과 세체니 이스트반 대학교 에스더 루카스 부총장 등이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KTL |
[더팩트ㅣ세종=박병립 기자]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이 특수목적 유·무인 드론 산업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헝가리 세체니 이스트반 대학교와 '미래항공 모빌리티 시험평가 기술 교류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자는 △첨단 항공모빌리티 및 드론을 포함한 항공우주 시험과 관련된 기술 교류 △미래항공 시험인증 기준 정보 교환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및 드론 관련 정보교환 △국제 세미나 등 행사 공동 개최 및 인력 교류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2022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가 실시하고 KTL이 주관하는 '특수목적 유·무인 드론 산업생태계 조성 지원'의 일환으로 성사됐다.
특수목적 유·무인 드론이란, 자체 중량 150kg 초과, 최대 3175kg 이하의 중·대형급 드론이다. 유형과 형태는 군사·재난·의료·화물 등 드론의 응용분야에 따라 다르다.
최근 드론을 포함한 국내 항공·방산의 주요 수출국으로 동유럽 지역이 부상하고 있고 그중에서도 헝가리는 항공 수출 유망 국가로 최근 드론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국가라고 KTL은 설명했다.
헝가리 국가드론협의체 주도 기관인 이스트반 대학교는 헝가리 드론협의체(Drone Coalition) 참여기관으로, 주로 드론 시험평가와 연구개발 분야를 담당하고 있다. KTL은 헝가리 드론 시험평가 전문 기관인 세체니 이스트반 대학과의 협약을 통해 국내 기업의 항공분야 해외 진출의 지원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KTL은 58년간 항공전자기, 항공보안, 소재·부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 역량을 축적해 온 전문 시험평가 기관이다.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해외 연구기관에서 추진하고 있는 드론 관련 기반 구축 프로젝트에 KTL의 노하우를 공유하고, 상호 간 긴밀한 기술 지원 등을 협의할 계획이다.
송준광 KTL 미래융합기술본부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서 우수한 국내 미래항공 시험평가 역량을 널리 알리고, 각국의 미래항공 산업 육성과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ib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