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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제약 불법 리베이트 받은 의심 의사만 1000명, 적발 품목 관심 집중
입력: 2024.06.18 11:51 / 수정: 2024.06.18 11:51

종합감기약 '하벤'으로 이름 알린 제약사
주요 매출 품목은 중추성신경계(CNS)


종합감기약 하벤으로 유명한 고려제약이 불법 리베이트 혐의로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더팩트 DB
종합감기약 하벤으로 유명한 고려제약이 불법 리베이트 혐의로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중견제약사 고려제약의 불법 리베이트를 제공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의사만 1000명 이상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고려제약는 최근 중추성신경계(CNS)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낸 제약사다. 고려제약의 리베이트 적발 품목에 따라 회사 경영이 악화될 수 있어 경찰 수사 결과에 업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고려제약으로부터 현금, 골프 접대 등 불법 리베이트를 제공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의사만 1000명 이상으로 확인됐다. 경찰 수사에 따라 고려제약의 주요 품목이 시장에서 축소될 수 있어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고려제약은 의사 1000여 명에게 현금과 물품, 골프 접대 등 불법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 경찰은 고려제약의 리베이트 적발 품목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고려제약은 종합감기약 '하벤'으로 이름이 알려져 있지만, 주요 의약품은 치매, 간질, 뇌졸중, 파킨슨 등 중추성신경계(CNS) 품목이다.

고려제약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 813억원 가운데 CNS 품목이 197억원으로 23.4%에 달한다. 중추신경계용제는 있으며 알츠하이머형 치매, 혈관성 인지장애, 특발성 파킨슨병, 정신신체장애,우울장애, 정신분열병 등에 사용된다. 고려약품의 CNS 주요 상표는 뉴로셉트정 등이 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CNS 품목이 고려제약 매출에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리베이트 사건에 해당 품목이 적발되면 회사 경영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고려제약 홈페이지는 18일 오전 트래픽 초과로 열리지 않고 있다. /고려제약 홈페이지
고려제약 홈페이지는 18일 오전 트래픽 초과로 열리지 않고 있다. /고려제약 홈페이지

고려제약은 1980년 설립된 제약사다. 박해룡 회장과 그의 아들 박상훈 사장이 각자 대표로 운영되고 있다. 박상훈 사장이 38.8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박해룡 회장은 10.0%를 들고 있다.

박상훈 사장은 성균관대학교에서 약학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1998년 고려제약에 입사했다. 2005년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고려제약은 경기도 이천에 생산 공장을 두고 있으며 서울 도곡동에 본사가 있다. 271명(3월 기준)이 근무를 하고 있다.

한편,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17일 기자간담회에서 "고려제약의 리베이트 대상자가 1000명 정도"라며 "현금을 직접적으로 받은 의사, 가전제품 등 물품으로 받은 사례, 그리고 골프와 관련한 리베이트 정황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자로 확인된 의사 1000명 중에는 대형 병원에 근무하는 의사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최근 3~4년 사이 불법 리베이트를 주고받은 것으로 보고 현재 의사 14명과 제약회사 관계자 8명을 약사법 위반, 배임증재 등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jangb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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