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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 'iM' 새 간판 달고 적자 오명 벗을까
입력: 2024.06.18 00:00 / 수정: 2024.06.18 00:00

DGB금융그룹 내 계열사, 이달 'iM'으로 사명 변경 마쳐
브랜드 이미지 일원화·그룹 내 시너지 등 기대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이투자증권은 이르면 이달 중 임시 주총을 통해 iM증권으로 사명을 변경할 계획이다. /더팩트 DB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이투자증권은 이르면 이달 중 임시 주총을 통해 'iM증권'으로 사명을 변경할 계획이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하이투자증권이 계열사 DGB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에 따른 그룹 방침으로 사명 변경이라는 전환점을 맞이한다. 올해 1분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충당금과 리테일 부문 부진으로 적자 전환한 만큼 올해 새 간판을 달고 오명을 벗을지 주목된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이투자증권은 이르면 이달 중 임시 주주총회(주총) 소집을 위한 이사회를 열고 'iM증권'으로 사명을 변경하는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안건이 통과되면 하이투자증권은 16년 만에 사명을 바꾸게 된다. 하이투자증권은 지난 2008년 HD현대중공업그룹이 CJ그룹의 CJ투자증권을 인수한 후 새롭게 바뀐 사명이었으나, 2018년 DGB금융그룹이 인수한 뒤에도 사명을 유지해 왔다.

하이투자증권의 사명 변경은 모기업인 DGB금융그룹이 DGB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입성으로 계열사들의 사명을 모두 iM으로 통일한다는 방침에 따른다. 이미 이달부터 DGB대구은행은 'iM뱅크', DGB생명은 'iM라이프생명보험', DGB캐피탈은 'iM캐피탈', 하이자산운용은 'iM에셋자산운용' 등으로 사명 변경을 마쳤다.

업계에서는 이번 하이투자증권의 사명 변경이 단순히 새 이름을 쓰는 게 아닌 사업 안정화 측면에서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DGB금융그룹 내 계열사들이 같은 간판을 달고 브랜드 일원화에 따른 이미지를 정립하는 것은 물론, 지방 유력 금융그룹 증권사에서 시중은행을 보유한 금융그룹 내 증권사가 된 만큼 특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고객 및 저변 확대가 기대되고 있어서다.

또한 최근 LS그룹에 편입되면서 LS증권으로 사명을 변경한 이베스트투자증권, 본사 사옥을 확대·이전해 고객 중심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방침을 세운 신한투자증권과 유안타증권 등 최근 국내 증권가에서 고객 관리와 기업 신뢰 제고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하이투자증권도 사명 변경을 통해 향후 사업적인 시너지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DGB대구은행은 지난 5일 시중은행 전환에 따른 그룹 방침을 통해 iM뱅크로 사명을 바꾸고 새출발을 선언했다. /iM뱅크
DGB대구은행은 지난 5일 시중은행 전환에 따른 그룹 방침을 통해 'iM뱅크'로 사명을 바꾸고 새출발을 선언했다. /iM뱅크

하이투자증권도 분위기 반전을 기대하고 있다. 올해 1분기 부동산 PF 충당금으로 360억원가량을 반영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기 때문이다. 하이투자증권은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 120억원, 순손실 49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163억원, 140억원) 대비 적자 전환했다. 같은 기간 매출도 5506억원에 그치면서 35.6% 줄었다.

대형 증권사들이 연초 주식시장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리테일 부문의 양호한 실적으로 1분기 수익성을 낸 것과 대조적인 결과다. 중소형 증권사인 하이투자증권이 고객 확대와 사업 다각화 등을 통한 리테일 부문 강화로 수익성을 개선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대형사에 비해 리테일 부문이 약한 중소형 증권사들은 그간 부동산 PF나 자산관리 등 상품 운용 쪽에 주력하면서 수익을 내왔다. 지난해 말부터 관련 손실이 수면 위로 드러났기 때문에 적자는 불가피한 상황"이라면서도 "모기업 계열사의 시중은행 전환에 따라 저변이 확대되고 고객이나 점포 수 등이 확대된다면 하이투자증권도 낙수효과를 기대해 볼 만하다. 그룹 차원에서도 비은행 부문 핵심 계열사인 만큼 전폭적인 지원도 엿보인다"고 말했다.

하이투자증권 관계자는 "사명 변경과 관련한 이사회나 주총 일정은 아직 정해진 게 없으며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다"며 "그룹 방침에 따라 브랜드 일원화를 통한 인지도 상승과 계열사 간 시너지 강화 등을 기대하고 있다"며 고 말했다.

2kun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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