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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포브스 '글로벌 2000' 21위…작년보다 7계단↓
입력: 2024.06.17 11:20 / 수정: 2024.06.17 11:20

현대차, 전년 대비 11계단 올라 93위 기록

삼성전자가 포브스의 올해 글로벌 2000 순위에서 21위를 기록하며 20위 밖으로 밀려났다. /더팩트 DB
삼성전자가 포브스의 올해 '글로벌 2000' 순위에서 21위를 기록하며 20위 밖으로 밀려났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이라진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유력 경제 전문지 포브스의 올해 전 세계 상장기업 순위에서 20위 밖으로 밀려났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포브스가 최근 공개한 '글로벌 2000' 순위에서 삼성전자는 21위를 기록했다. 전년(14위)보다는 7단계 하락했다.

포브스는 매년 전 세계 주요 기업의 △매출 △순이익 △자산 △시가총액 등을 종합 평가해 2000개 기업의 순위를 매겨 발표한다. 삼성전자의 순위 하락은 핵심 사업인 반도체 부문이 지난해 15조원에 육박하는 적자를 내며 실적이 부진했던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기업 중에선 현대차가 삼성전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93위를 기록했다. 전년(104위) 대비 11계단 뛰어 오르며 100위 내에 들었다. 이어 △기아(234위) △KB금융(250위) △신한금융(304위) △하나금융(411위) △포스코(412위) △현대모비스(465위) △삼성물산(493위) 등이 500위 내에 포함됐다.

상위권엔 미국과 중국의 금융사들이 자리를 차지했다.

미국 JP모건체이스가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고, 2위는 버크셔 해서웨이였다. 이어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람코 △중국 ICBC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아마존 △중국건설은행 △마이크로소프트 △중국농업은행 △알파벳 등이 10위 내에 들었다.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기업으로는 일본 도요타가 11위로 가장 높았다.

포브스는 "시가총액 3조달러에 달하는 칩 제조업체인 엔비디아가 100계단 이상 상승한 110위에 오르고 데이터센터용 서버를 판매하는 새너제이의 슈퍼마이크로컴퓨터가 856위로 데뷔하는 등 인공지능(AI)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raji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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