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직원 감사하고 미안한 마음"
구지은 아워홈 대표이사 부회장이 17일 오전 10시 사내게시판을 통해 퇴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더팩트 DB·아워홈 |
[더팩트|이중삼 기자] 구지은 아워홈 대표이사 부회장이 17일 오전 10시경 사내게시판을 통해 퇴임사를 임직원들에게 공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에 따르면 구지은 부회장은 사내게시판을 통해 "회사의 성장, 특히 글로벌 사업에 대한 선대회장의 유지를 이어가고자 하는 주주들과 경영복귀·즉시 매각을 원하는 주주 사이에 진정성 있는 협의가 없이 일어난 현 상황이 당황스럽고 안타깝다"며 "변화된 상황과 환경이 다소 낯설고 불편할 수 있겠지만, 지금까지 충실히 업무에 임한대로 해준다면 큰 우려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2021년 6월 대표이사에 취임 당시 약속했던 '누구나 다니고 싶은 좋은 회사'를 만들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며 "이 과정에서 임직원들과 함께 창사 이래 첫 적자를 1년 만에 극복하기도 했고, 지난해는 최대 실적을 달성하기도 했다"고 했다.
그는 이어 "아워홈이 성장을 멈춘 지난 5년에 대한 회복과 정상화를 위해 숨 가쁘게 달려왔던 임직원 모두에게 감사하고 미안한 마음"이라며 "흑자전환과 격려금을 지급할 수 있었던 순간은 대표이사로서 누구보다 행복했고 영원히 기억에 남을 것"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그동안 대표이사를 믿고 함께 달려준 임직원 여러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