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이 13일부터 16일까지 멕시코시티에서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는 '롯데·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를 개최한다. 사진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롯데그룹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롯데그룹은 13일부터 16일까지 멕시코시티에서 '2024 롯데·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롯데·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는 롯데그룹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이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마련한 프로그램으로, 수출 상담회와 상품 전시회를 지원한다.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강조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각별히 챙기는 행사이기도 하다.

'롯데·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에는 지난해까지 총 1300여개 기업이 참여했다. 약 9000건의 수출 상담을 통해 7억달러(약 9600억원) 수준의 상담 실적을 달성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2018년 태국에서 처음 열린 '롯데·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는 12회를 거치며 해외 진출을 꿈꾸는 중소기업들에 판로 개척의 교두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롯데의 유통·식품 계열사들도 참여해 현지 업체의 상품과 원료를 발굴, 수입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13회 '롯데·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가 열리는 멕시코는 전체 인구수가 1억2000여명으로, 세계 10위다. 구매력이 높은 15~49세 구성비가 절반이 넘을 정도로 시장 성장 가능성이 높은 국가다.

특히 멕시코는 2005년 중남미 국가 중 최초로 대한민국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한 국가이자 K 브랜드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곳이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한류 동호회 회원수가 2700만명이 넘는 세계 2위로, 멕시코 내 한국 문화 및 상품들에 익숙한 사람이 많다.

이번 '롯데·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에는 뷰티, 패션, 식품, 생활용품 분야의 중소기업 100개사가 참가한다. 마스크팩, 클렌저, 떡볶이, 김스낵 등 멕시코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기대하는 47개사는 현지에서 유통업체들과 1대 1 수출 상담회를 갖는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홈쇼핑, 마트, 면세점, 편의점 등 롯데 계열사들이 힘을 합쳐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돕고자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중소기업 상품들이 해외 시장의 문을 두드릴 수 있도록 상생 활동을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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