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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AI '혁신 없다' 업계 지적에···국내 수혜주 주가 하락
입력: 2024.06.11 13:57 / 수정: 2024.06.11 13:57

LG이노텍·비에이치·아이티엠반도체 등 줄줄이 내림세

11일 국내 대표적인 애플 수혜주로 꼽히는 LG이노텍의 주가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LG이노텍
11일 국내 대표적인 애플 수혜주로 꼽히는 LG이노텍의 주가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LG이노텍

[더팩트ㅣ이라진 기자] 간밤에 공개된 애플의 AI 전략 '애플 인텔리전스'가 혁신이 없다는 업계의 지적을 받으면서 국내 수혜주로 꼽힌 부품 업체들의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이노텍은 오후 12시 4분 기준 전 거래일(24만3000원) 대비 5.76%(1만4000원) 하락한 22만9000원에 거래 중이다. LG이노텍은 아이폰에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는 업체로, 국내 대표적인 애플 수혜주로 꼽힌다. 온디바이스 AI와 융합된 카메라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진다는 분석이다.

애플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부품을 공급하는 비에이치는 전 거래일(2만3950원) 대비 13.36%(3200원) 하락한 2만750원에 거래 중이다.

또한 애플에 배터리 보호회로를 공급하는 아이티엠반도체는 전 거래일(2만3850원) 대비 7.34%(1750원) 내린 2만2100원에 거래 중이다.

애플에 기판을 공급하는 이수페타시스는 전 거래일(4만8800원) 대비 2.66%(1300원) 하락한 4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울러 자동초점장치(AFA)와 손떨림방지장치(OIS) 등을 제조하는 자화전자는 전 거래일(2만5800원) 대비 5.81%(1500원) 내린 2만4300원에 거래 중이다. 자화전자는 지난해 4분기 처음으로 애플에 OIS 부품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애플에 적층세라믹콘덴서(MLCC)를 납품하는 삼성전기는 전 거래일(15만900원) 대비 0.66%(1000원) 하락한 14만9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해당 업체들의 주가 하락은 애플이 10일(현지시간) '세계개발자회의(WWDC)24'에서 공개한 자체 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가 새로운 기술이었다기 보단 기존 스마트 기능의 업그레이드 수준에 그쳤다는 지적을 받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일례로 애플 공동창업자 스티브 워즈니악은 WWDC 애플 인텔리전스 소개가 끝난 직후 TV 방송에 출연해 "애플이 애플 인텔리전스가 있다면 나도 실제 지능(Actual Intelligence)이 있다"고 발언했다.

실제로 이날 애플의 주가는 전 거래일(196.89달러)보다 1.91%(3.77달러) 내린 193.12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로써 애플의 시가총액은 2조9613억달러로 하루 만에 다시 3조달러 선 아래로 내려 앉았다. 이날 애플은 주가가 0.75% 오른 엔비디아(시총 2조9960억달러)에 시가총액 2위 자리를 내줬다.

애플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위치한 애플 파크 본사에서 애플 인텔리전스를 공개했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AI가 글쓰기, 알림 요약, 이미지 생성 등의 작업을 도와주는 개인 맞춤형 AI 기능이다. 애플의 아이폰과 아이패드, 맥 등의 기기에서 작동된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기반으로 기기 내 앱과 데이터 등에 접근한다. 해당 과정은 '온디바이스 AI'로 기기 내에서 안전하게 이뤄지고, 추가 데이터 필요 시 '클라우드 AI'로 애플의 서버와 필요 데이터를 주고 받는다. 이로써 '하이브리드 AI' 형태를 띤다.

애플 인텔리전스로 음성 비서 '시리'가 가장 큰 변화를 맞았다. 시리는 단순한 명령과 응답을 넘어 맥락에 맞는 대화를 할 수 있게 됐고,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화면을 인식할 수 있게 되면서 앱을 통한 작업을 요청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시리에 오픈AI의 챗GPT 최신 버전인 'GPT-4o'가 접목된다. 'GPT-4o'는 사람처럼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raji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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