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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탄탄한 고용 지표에 3대 지수 모두 하락
입력: 2024.06.08 10:01 / 수정: 2024.06.08 10:01

금리 인하 기대감↓
대형주 중 애플 제외 모두 약세


뉴욕증시는 7일(현지시간) 3대 지수가 모두 내리면서 약세를 보였다. /더팩트 DB
뉴욕증시는 7일(현지시간) 3대 지수가 모두 내리면서 약세를 보였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뉴욕증시가 고용 지표 강세로 금리 인하 기대감이 멀어지면서 하락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2%(87.18포인트) 하락한 3만8798.99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0.11%(5.97포인트) 내린 5346.9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23%(39.99포인트) 내린 1만7133.13에 장을 마쳤다.

종목별로는 대형 기술주 중 '애플 인텔리전스'라는 인공지능(AI) 시스템 발표를 앞둔 애플만 1%대 올랐다. 엔비디아를 비롯해 메타 플랫폼스(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닷컴, 테슬라, 알파벳A는 모두 하락했다. '밈(Meme)' 주식의 대표주자인 게임스탑은 하루 만에 39%가량 빠졌다.

업종별로는 금융·헬스, 산업, 기술 관련 지수가 올랐다. 에너지, 소재, 부동산, 커뮤니케이션 관련 지수는 내렸다.

이날 시장은 5월 비농업 고용 보고서와 연준 금리인하 경로를 주목했다. 다만 고용 지표가 전문가 예상치를 웃도는 수치로 발표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는 실망으로 바뀐 모양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5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27만2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19만명 증가를 웃도는 수치다. 5월 실업률은 4.0%였다. 이는 전월치이면서 시장 예상치인 3.9%를 넘어섰다.

10년물 미국 국채 수익률이 4.43%대로 오른 점도 투자 심리 위축에 힘을 보탰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와치에 따르면 오는 9월 미 연준의 금리 인하 확률은 기존 50%에서 45.0%까지 낮아졌다. 9월 동결 확률은 51.0%로 올랐다.

2kun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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