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발리·바탐 공동운항…차세대항공기 B737-8 투입
4일 오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페어몬트 호텔에서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왼쪽)와 다니엘 푸투트 쿤코로 아디 라이온에어 그룹 회장이 공동운항 협정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제주항공 |
[더팩트 | 김태환 기자] 제주항공이 인도네시아 라이온에어그룹과 공동운항(Code Share) 협정을 체결했다.
제주항공은 4일 오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페어몬트 호텔에서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를 비롯한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발리 및 바탐 노선 공동운항을 위한 운수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동운항 협정을 통해 제주항공은 운수권 보유 여부와 관계없이 인천~발리 노선에 운항을 할 수 있게 됐다.
제주항공은 양국 정부의 운항 허가를 완료한 후 오는 동계 운항 스케줄(10월 27일)에 맞춰 인천~발리 노선에 주 7회(매일) 운항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노선에는 제주항공의 차세대항공기 B737-8이 투입되며, 항공권은 추후 양사 판매 채널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제주항공은 지난 5월 26일 국토교통부 정기 운수권 배분을 통해 인천~바탐 노선에 주 3회 운항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
바탐은 국내 관광 수요 외에도 인도네시아와 함께 인접 국가인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지역의 인바운드(외국인의 한국여행) 여객·환승 수요도 유치할 수 있다.
제주항공은 라이온에어그룹과의 협업을 통해 해당 노선에 연내 취항을 한다는 계획이다.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는 "B737-8 차세대 항공기 도입을 통한 기단 현대화 작업이 있었기에 이번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이 가능했다"며 "제주항공이기에 가능한 선제적 투자를 바탕으로 어느 경쟁사도 따라잡을 수 없는 핵심 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다음 단계를 위한 역량을 축적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kimthin@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