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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차 전기본 '무탄소' 담았다…원전 4기·태양광풍력120GW로 확대
입력: 2024.05.31 11:00 / 수정: 2024.05.31 15:12

2038년 발전 비중 원전 35.6%·신재생 32.9%·석탄 10.3%
탄소 여부 비중 무탄소 7·탄소 3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총괄위원회가 무탄소에 방점을 찍을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 실무안을 31일 공개했다. 2038년까지 원자력 발전 비중은 35.6%로 확대할 전망이다.사진은 신한울 3, 4호기 부지. 뒤로 신한울 2호기의 모습이 보인다. /한국수력원자력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총괄위원회가 무탄소에 방점을 찍을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 실무안을 31일 공개했다. 2038년까지 원자력 발전 비중은 35.6%로 확대할 전망이다.사진은 신한울 3, 4호기 부지. 뒤로 신한울 2호기의 모습이 보인다. /한국수력원자력

[더팩트ㅣ세종=박병립 기자] 정부가 신규 대형 원자력발전소 3기와 소형모듈원자로(SMR) 1기를 늘릴 전망이다. 태양광과 풍력은 2022년 대비 2038년까지 5배 가량인 120GW로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총괄위원회(위원장 정동욱 중앙대 교수)는 이런 내용을 담은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 실무안을 31일 공개했다.

11차 전기본 '무탄소' 방점

이번 전기본은 '무탄소'에 방점을 뒀다. 2038년까지 원자력 발전 비중은 35.6%, 신재생은 32.9%로 확대한다. 수소암모니아 발전은 5.5%로 늘린다. 여기에 탄소를 배출하는 석탄화력은 10.3%로 줄어든다. LNG 발전도 11.1%까지 내려갈 전망이다.

이렇게 하면 2038년 무탄소 전원은 70.2%, 탄소는 29.8%의 비중을 차지하게 된다. △신규원전 진입 △수소발전 확대 △태양광·풍력 신재생 발전 증가 등으로 인해 지난해 39.1%에 그쳤던 무탄소에너지(CFE)의 비중이 70%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38년 무탄소 전원은 70.2%, 탄소는 29.8%의 비중을 차지하게 된다. /산업통상자원부
2038년 무탄소 전원은 70.2%, 탄소는 29.8%의 비중을 차지하게 된다. /산업통상자원부

특히 전기본위원회는 이번 전기본을 통해 지난해 3월 발표한 국가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 당시 2030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400톤 상향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2030년 발전 비중은 △원전 31.8% △신재생 12.6% △수소암모니아 2.4% △LNG 21.6% △석탄 17.4%로 전망된다. 무탄소와 탄소 비중은 각각 52.9%, 47.1%다.

아울러 전기본위원회는 2038년 최대 전력수요를 129.3GW로 전망했다. 적정예비율 22%를 고려하면 2038년까지 필요한 설비는 157.8GW다.

재생에너지 보급전망(2038년 120GW·실효용량 기준 13GW) 등을 고려할 때의 확정설비는 147.2GW로 10.6GW의 발전설비가 추가로 필요하다. 이는 대형원전, SMR, LNG 열병합 등으로 충당하는 계획을 제시했다.

2038년까지 신재생은 발전 비중은 32.9%로 확대한다. 사진은 탐라해상풍력단지 모습. /더팩트 DB
2038년까지 신재생은 발전 비중은 32.9%로 확대한다. 사진은 탐라해상풍력단지 모습. /더팩트 DB

10.6GW 어떻게 충당하나

2038년까지 필요한 10.6GW 설비 투입계획은 2년 단위로 제시했다.

2031~2032년에 2.5GW의 신규설비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기간에는 무탄소전원의 기술개발 속도를 고려할 때 진입 여부가 아직 불명확하므로 LNG를 활용한 열병합 발전으로 필요한 설비를 충당하길 제안했다.

신규 사업자는 필요물량 내에서 입찰시장을 개설해 선정하는 것으로 결정해 10차 전기본의 2032년 필요물량 1.1GW에 대해 시범입찰을 통해 충당하고 그 다음 11차 전기본 확정 이후 필요사항을 보강해 추가물량에 대해 사업자를 선정할 것을 권고했다.

2033~2034년엔 1.5GW의 신규설비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기간에도 무탄소전원의 기술개발 속도를 고려할 때 진입 여부가 아직 불명확하다고 봤다. '수소혼소 전환 조건부 열병합 또는 무탄소' 물량으로 두고, 차기 12차 전기본에서 전원을 결정할 것을 제안했다.

2035~2036년엔 2.2GW의 신규설비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기간엔 현재 개발 중인 SMR의 상용화 실증을 위해 0.7GW 분량을 할당하고, 나머지 1.5GW는 추후 수소전소 등 다양한 무탄소전원 간의 경쟁이 가능한 무탄소 입찰시장을 도입해 최적의 전원을 결정할 것을 권고했다.

2037~2038년엔 4.4GW의 신규설비가 필요할 것으로 봤다. 1기당 1.4GW인 APR1400을 건설한다고 가정할 경우, 산술적으로 최대 3기 건설이 가능한 물량이다. 다만 2038년까지의 건설 기수는 부지확보 등 추진일정, 소요비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정부가 사업자와의 협의를 통해 최적안을 도출할 것을 제안했다.

최남호 산업부 2차관은 "이번 11차 전기본의 전원별 변화에 중심엔 무탄소전원 확대가 담겨 있다"며 "재생, 수소, 원전 등 전반적으로 무탄소 전원을 늘리는 부분이 많이 있고 NDC는 다 맞추려고 노력을 했다"고 말했다.

rib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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