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력발전 기자재 개발·공급 협력 MOU
박원서 유니슨 사장(왼쪽)과 오재석 LS일렉트릭 사장이 풍력발전 전력기자재 국산화 협력 MOU를 체결하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LS일렉트릭 |
[더팩트ㅣ최지혜 기자] LS일렉트릭이 풍력발전 전문기업 유니슨과 함께 국내 풍력발전 시장 개화에 앞서 관련 전력 기자재 국산화에 나선다.
LS일렉트릭과 유니슨은 전날 서울 양재동 유니슨 서울사무소에서 '풍력발전사업 관련 전력 기자재 개발 및 공급'을 공동 추진하기 위한 업무협약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체결식에는 오재석 LS일렉트릭 전력CIC 사장(COO)와 박원서 유니슨 대표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MOU를 통해 국내 풍력사업 개발과 전력 기자재 국산화 확대를 위해 포괄적으로 협력키로 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풍력발전 전력 기자재 국산화 △신규 풍력발전단지 개발 △풍력발전단지 연계형 에너지저장장치 사업 추진 △전력계통변화 관련 신규사업 확대 △AI 기반 재생에너지 발전단지 VPP(가상발전소) 사업 협력 등 공동의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
LS일렉트릭은 배전반과 차단기, 개폐기, 초고압 설비, 전력변환장치, FACTS(전력유연송전시스템) 등 자사 전력 기자재 가운데 풍력용으로 국산화 가능한 주요 전력 솔루션을 개발·공급한다. 이를 통해 국산화 비중을 높이는 동시에 풍력발전시스템의 계통연계에 있어 효율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유니슨은 4.2MW(메가와트)급 풍력터빈을 확보한 데 이어 해상풍력용 10MW급 제품도 개발하고 있다. 자사 사천공장을 중심으로 대규모 풍력발전시스템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LS일렉트릭과 국산화 가능한 전력 기자재와 시스템 사양을 상호 협의할 예정이다. 이외에 풍력발전기 제작과 발전단지 개발·유지보수 등 관련 사업 전반을 영위하고 있어, 전략 수립을 통해 국산 전력 기자재 적용을 확대하는 역할도 맡는다.
오재석 LS일렉트릭 사장은 "국내 풍력시장이 본격적으로 확대되기에 앞서 국산기술 경쟁력을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며 "전력솔루션과 풍력발전 분야를 대표하는 양사가 기자재 국산화는 물론 더 큰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장기적으로 국내 기후변화 대응과 무탄소전력(CFE) 관련 산업도 주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원서 유니슨 대표이사는 "풍력에너지의 성장 속도가 점차 빨라지고 있는 만큼 향후 육·해상 풍력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국내외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wisdom@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