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이종구 부사장(오른쪽)과 KCC 김상훈 부사장이 23일 업무협약식을 마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LG화학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LG화학이 KCC와 손잡고 친환경 페인트 개발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LG화학은 지난 23일 경기 용인 KCC 중앙연구소에서 친환경 소재와 도료 관련 기술 연구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이종구 LG화학 CTO(최고기술책임자) 부사장과 김상훈 KCC CTO 부사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LG화학은 이산화탄소 전환 또는 미생물 발효 기반 친환경 페인트 원료를 공급하기로 했다. KCC는 연구개발과 테스트를 진행해 자동차 등에 사용되는 친환경 페인트 제품을 개발하기로 했다.

LG화학은 자사 공급 친환경 원료가 탄소 저감과 애플리케이션별 요구 물성을 충족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사는 기존 원료를 친환경 원료로 대체해 기존 페인트와 동등 이상 물성 수준을 유지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하고, 자동차 도료 등 다양한 페인트 분야에 적용을 검토할 계획이다.

LG화학은 친환경 바이오 소재, 플라스틱 재활용, 이산화탄소 전환 활용 등 청정기술 관련 연구개발과 사업을 적극 추진하는 등 친환경 분야 투자를 가속하고 있다.

김상훈 KCC 부사장은 "친환경 소재를 적용한 제품 개발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라며 "LG화학 탄소중립소재는 친환경성이 우수한 데다 제품 품질도 향상해 줄 수 있어, KCC 페인트와의 시너지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구 LG화학 부사장은 "화학업계를 선도하는 두 기업이 만나 친환경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며 "친환경 제품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다양한 소재 개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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