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맹점 수익 개선 위해 권장, 판매 가격 일부 조정
BBQ가 만 2년 만에 소비자 권장 판매 가격을 평균 6.3% 인상 조정한다. 총 110개 제품 중 56개 제품 가격은 동결한다. 사진은 제너시스BBQ 그룹 본사 전경 /제너시스BBQ 그룹 |
[더팩트|이중삼 기자] BBQ는 지난 2022년 5월 이후 만 2년 만에 소비자 권장 판매 가격을 평균 6.3% 인상 조정한다고 21일 밝혔다.
BBQ를 운영하는 제너시스BBQ 그룹은 오는 23일부터 황금올리브치킨 후라이드 가격을 2만원에서 2만3000원으로, 자메이카 통다리구이는 2만1500원에서 2만4000원으로 오른다.
총 110개 제품 중 절반인 56개 제품의 가격은 동결한다. 깐풍치킨, 자메이카소떡만나치킨 등 치킨류(30개) 제품과 피자·버거 등 사이드 메뉴 전체(26개)가 이에 해당된다. 또 31개 메뉴는 증량으로 가격 인하 효과가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BBQ 관계자는 "원·부재료 가격의 상승, 최저임금, 임차료·기타 유틸리티 비용(가스비·전기비 등)의 급격한 상승으로 가맹점(소상공인·패밀리)이 수익성 악화를 더 이상 견딜 수 없어 단행한 불가피한 조치"라며 "고물가 상황에서 가격 조정 대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BBQ가 가맹점 매출 상위 40% 점포를 대상으로 자체 조사를 벌인 결과, 지난달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가량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0% 가까이 줄었다.
BBQ 관계자는 "배달앱 수수료와 임대료가 오르고 공공요금도 다 오른 상황"이라면서 "소상공인 가맹점을 돕기 위한 것이다. 제품 가격 인상 효과는 본사보다 대부분 가맹점에 간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