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완도군 금일도 햇다시마 위판 현장에 농심 '너구리'가 놓여 있다. /농심

[더팩트｜우지수 기자] 농심은 라면 브랜드 '너구리'를 출시하면서 시작된 완도 어민과의 동행을 43년째 이어간다고 21일 밝혔다.

농심에 따르면 오는 6월부터 전남 완도군 금일도에서 열리는 다시마 위판(경매)에 참여해 '너구리' 생산에 사용할 햇다시마 약 450톤을 구매할 예정이다. 올해는 다시마 작황 개선으로 수확량 증가가 예상돼 지난해보다 구매량을 늘려 완도 지역사회와 상생을 실천할 계획이라고 농심 측은 설명했다.

농심은 지난 1982년 해물우동 맛을 라면으로 구현하기 위해 완도 다시마를 원물 그대로 제품에 넣기로 결정했다. 지난해까지 다시마 누적 구매량은 약 1만7000톤에 달한다.

농심은 이후 완도군과 지역 상생 행사를 꾸준히 진행했다. 이 회사는 지난 3일 완도 장보고수산물축제에 참가해 너구리 부스를 운영하고 완도 수산물 홍보, 관광 활성화 등에 기여했다. 지난달에는 완도금일수협 해연제에서 어업인의 소득증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며 공로패를 받기도 했다.

한창영 완도금일수협 상무는 "농심의 꾸준한 다시마 구매는 완도 어민들이 품질 좋은 다시마 생산에 집중할 수 있는 힘이 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심 관계자는 "앞으로도 완도 다시마를 꾸준히 구매해 지역 사회에 이바지하고 최고 품질의 제품을 생산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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