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RE100 기술기준 개정 시 우리 기업 의견 반영 요청"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0일 헬렌 클락슨(Helen Clarkson) RE100 캠페인(The Climate Group) 대표를 만나 한국의 재생에너지 정책방향과 RE100 캠페인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산업통상자원부 |
[더팩트ㅣ세종=박병립 기자]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0일 헬렌 클락슨(Helen Clarkson) RE100 캠페인(The Climate Group) 대표를 만나 "한국 정부는 무탄소에너지(CFE)의 균형 있는 활용이라는 기조 아래 재생에너지의 확대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 장관은 이날 클라슨 대표와 면담을 하고 한국의 재생에너지 정책방향과 RE100 캠페인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안 장관은 세계적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에 기여하고 있는 더 클라이밋 그룹의 성과를 높이 평가하며, 한국 정부와 기업의 재생에너지 보급 및 활용 노력을 설명했다.
그는 "한국 정부는 무탄소에너지(CFE)의 균형 있는 활용이라는 기조 아래 재생에너지의 확대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지난 16일 발표한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및 공급망 강화 전략은 이러한 정부의 정책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국은 반도체·철강·자동차 등 전력을 많이 소비하는 제조업 중심국가로서 재생에너지 활용 여건도 주요국 대비 매우 불리하지만, 현재까지 36개 기업이 RE100 가입을 선언하는 등 재생에너지 활용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도 이에 발맞춰 공식 인정되는 RE100 이행수단 을 신속히 마련했고, 향후에도 기업의 재생에너지 활용이 편리하도록 지속 개선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에 클락슨 대표는 한국 정부정책에 대해서 이해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한편 안 장관은 더 클라이밋 그룹측이 최근 추진하고 있는 '글로벌 RE100 기술기준'개정 과정에서 우리 기업들의 의견이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살펴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주요국과 다른 우리나라의 재생에너지 보급 환경에 대한 특별한 고려를 당부했으며, 이에 대해 헬렌 클락슨 대표는 우리 측 요청에 대해 주의 깊게 살펴보겠다고 언급했다.
안 장관은 기후위기·탄소중립 대응을 위한 우리 정부의 무탄소에너지 전환 노력과 필요성을 설명했다.
양측은 향후 CFE와 RE100 캠페인이 함께 할 수 있는 사항에 대해서는 상호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rib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