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한가로 개장…하락 폭은 줄여
20일 오전 9시 38분 기준 HLB는 전 거래일(6만7100원) 대비 27.27%(1만8300원) 하락한 4만8800원을 호가 중이다. /더팩트 DB |
[더팩트|윤정원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를 받지 못한 글로벌 제약 바이오업체 HLB가 2거래일째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일 오전 9시 38분 기준 HLB는 전 거래일(6만7100원) 대비 27.27%(1만8300원) 하락한 4만8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HLB는 하한가인 4만7000원으로 개장했으나 하락폭은 소폭 줄인 상태다. 같은 시각 △HLB제약(-25.00%) △HLB생명과학(-13.07%) △HLB테라퓨틱스(-7.69%) △HLB글로벌(-4.33%) 등 상당수 그룹주들도 고전하고 있다.
HLB는 간암 신약의 FDA 승인 불발 소식에 지난 17일에도 하한가를 기록한 바 있다. HLB는 지난해 5월 '리보세라닙'과 중국 항서제약의 면역 항암제 '캄렐리주맙'의 병용 요법에 대해 FDA의 간암 1차 치료제 신약 허가를 신청했으나, 지난 17일 FDA가 최종 보완 요청서를 HLB에 보내면서 신약 승인이 불발됐다.
진양곤 HLB그룹 회장은 이날 자사 유튜브를 통해 "FDA에서 보내온 문서를 보면 리보세라닙은 문제가 없으나, 중국 항서제약의 캄렐리주맙과 관련해 (항서제약 측) 답변이 충분치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며 "FDA 화학·제조·품질관리(CMC) 실사 과정에서 항서제약이 지적을 받았는데, 지적을 받은 문제를 해결하는 데 충분치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