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발전과 사회 통합 위해 최선 다할 것"
권오갑 HD현대 회장이 지난 17일 한국외대 서울캠퍼스에서 열린 명예 경영학박사 학위 수여식에서 답사를 하고 있다. /HD현대 |
[더팩트|최문정 기자] 권오갑 HD현대 회장이 모교인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명예 경영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외대는 19일 권 회장이 기업의 최고 경영자로서 경쟁력 확보를 통해 국가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며 나눔문화를 확산해 온 공로를 인정해 이번 학위 수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권 회장 학위수여식은 지난 17일 한국외대 서울캠퍼스 국제관에서 박정운 한국외대 총장, 오연천 울산대 총장, 김도연 전 교육부장관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권 회장은 "대학의 운영에 기여할 수 있었던 것은 기업경영 못지않은 큰 보람이고 영광"이라며 "모교인 한국외대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게 돼 대단히 영광이고, 앞으로도 경영자로서의 사명감과 원칙을 갖고 우리나라 경제 발전과 사회 통합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권 회장은 1975년 한국외대를 졸업하고 해병대 장교로 복무한 후 1978년 HD현대중공업에 입사해 46년째 근무하고 있다. 서울사무소장, HD현대오일뱅크 대표이사, HD현대중공업 대표이사 등을 역임하며 HD현대를 기술 중심의 글로벌 종합중공업 그룹으로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9년 11월 HD현대 회장으로 취임한 후에는 조선·에너지·건설기계 등 3대 핵심축으로 이뤄진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지속가능한 사업 확장의 기반을 마련했다. HD현대는 지난해 기준 매출 61조3313억원, 영업이익 2조316억원 규모로 성장했으며, 시가총액은 2014년 말 10조1000억원 규모에서 지난 10일 기준 50조1000억원으로 약 다섯 배 증가했다.
권 회장은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2021년 한국경영학회로부터 전문경영인 최초로 '대한민국 기업인 명예의전당'에 헌액됐으며, 2023년 상공의 날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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