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핵심 사업 '티맵 오토' 고성장…수주잔고 2000억원 육박
"데이터 경쟁력 기반 AI 모빌리티 테크 기업으로 발전할 것"
티맵모빌리티가 올해 1분기 매출 791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티맵모빌리티 |
[더팩트|최문정 기자] 티맵모빌리티가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30% 증가한 79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티맵모빌리티의 1분기 실적을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데이터&테크 부문에서는 티맵 오토 성장세가 특히 두드러졌다. 티맵 오토는 국내·외 18개 OEM사들과 협업하는 등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시장에서 두각을 보였다. 올해는 벤츠, BMW 일부 모델에 TMAP 오토를 탑재하며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시장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티맵 오토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114% 상승을 달성했고, 수주 잔고도 2000억원에 육박하는 등 안정적인 매출기반을 확보했다.
티맵모빌리티 관계는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SDV 시장 개척과 함께 앞으로 다가올 자율주행시대의 핵심인 고정밀 지도 경쟁력도 계속해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UBI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UBI 사업은 활성 사용자 수의 꾸준한 증가와 함께 운전점수 이용자가 지속적으로 늘면서 전년 대비 21% 매출 상승을 기록했다. 운전점수 이용자는 티맵 플랫폼 전체 가입자의 78% 수준으로 우리나라 자동차등록대수의 63%를 넘어섰다. 티맵모빌리티는 국내 9개 보험사와 협업하고 있다. 이는 국내 보험 커버리지의 98%에 달한다.
모빌리티 라이프와 플랫폼 중개 영역은 안정세를 이어갔다. 라이프 부문은 광고 사업이 성장하며 102% 상승을 기록했다. 트래픽 증가로 인한 단가 상승 및 신규 상품 출시가 크게 작용했다. 중개 영역에서는 대리운전과 화물 사업이 안정세에 접어들면서 20% 증가했다.
분기순이익은 마이너스 176억원으로 집계돼 전년 동기 대비 13억원 줄었지만, 고정비용 효율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세가 이어지면서 순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4.6%포인트 개선됐다.
이재환 티맵모빌리티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지금까지 사용자 편의를 위해 다양한 이동수단을 통합하면서 외연 확장에 집중했다면, 이제부터는 20년 이상 쌓아온 독보적인 모빌리티 데이터를 통해 고성장·고부가가치 사업모델로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며 "데이터 경쟁력을 기반으로 향후 인공지능(AI) 모빌리티 테크 기업으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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