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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1분기 영업손실 312억원…매출은 역대 분기 최대
입력: 2024.05.16 17:29 / 수정: 2024.05.16 17:29

"영업비용 증가 및 환율 상승 영향"

아시아나항공이 올해 1분기 별도재무제표 기준 영업손실 312억원을 기록했다. /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이 올해 1분기 별도재무제표 기준 영업손실 312억원을 기록했다. /아시아나항공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올해 1분기 별도재무제표 기준 영업손실 312억원을 기록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1분기 별도 기준 매출 1조6330억원, 영업손실 312억원, 당기순손실 1744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매출은 역대 1분기 최대 기록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1% 증가했으나, 영업손익은 적자 전환했고 당기손익은 적자가 지속됐다.

아시아나항공은 견고한 국제 여객 수요를 바탕으로 여객 노선 공급을 지속 확대해 매출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공급 및 수송량 증가 등에 따른 영업비용 증가와 환율 상승 영향으로 영업손익이 적자 전환하고, 당기손익 적자는 지속됐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운영 항공기 감가상각비 증가 △안전 투자 비용 확대 △유류비 및 운항비용 증가 등을 영업손실 등을 이유로 분석했다. 특히 전년 대비 28.8%인 572억원 늘어난 감가상각비 2555억원을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아시아나항공은 비효율 기재 반납 일정 변경에 따른 감가상각비 내용 연수 단축으로 317억원이 증가했고, 지난해 4분기 신규 도입한 항공기 감가상각비용 67억원 등이 추가됐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항공기 장기 운영 계획에 따른 기단 세대교체 작업의 일환"이라며 "최근 3년간 높은 영업이익을 바탕으로 기재 경쟁력 강화 추진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전 운항을 위한 선제 대응으로 안전 투자 비용은 확대했다고 강조했다. 항공기 정비 등 외주 수리비용은 1383억원으로 신규 도입기 정비 기한 도래 및 노후 화물기 정비 증대 등 영향으로 전년 대비 57.4%인 505억원 늘었다고 했다.

이외에도 사업량 증가로 인한 유류비 5459억원, 운항 비용 2525억원 등이 전년 대비 각각 12.2%인 595억원, 32.7%인 622억원 상승했다고 밝혔다. 당기순손익은 지속적인 환율 상승 영향으로 외화환산손실이 1261억원을 기록해 적자폭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1분기 여객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3% 증가한 1조937억원을 기록했다. 일본 여행 수요 증가에 따라 노선 운항을 확대했으며, 1~2월 동계 성수기에 동남아 노선 증편 및 호주 멜버른 부정기 운항 등 공급을 증대했다고 말했다.

1분기 화물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4% 감소한 3524억원을 기록했다. 여객기 운항이 본격적으로 확대되면서 벨리 카고(Belly Cargo) 공급이 증가해 시장 경쟁이 심화한 영향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장거리 노선과 최근 회복세에 있는 중국 수요 선점을 위해 공급을 확대하고, 고수익 부정기편 운영 등을 통해 실적 개선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화물 사업은 화물기 공급 운영 최적화를 통해 중국발 전자상거래 물량과 계절성 화물 수요를 집중 유치할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부터 중국 노선의 점진적인 회복이 예상돼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5년 만의 신규 채용도 하는 등 경영 정상화에 총력을 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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