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웨이브·티빙 합병 계약 조속히 체결"
SK스퀘어는 올해 1분기 SK하이닉스 등 포트폴리오 회사들의 실적 개선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고 16일 밝혔다. /SK스퀘어 |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SK스퀘어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323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영업손실 6390억원)와 비교해 흑자 전환한 것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14.6% 줄어든 4983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이익은 3333억원을 기록했다.
SK스퀘어는 "SK하이닉스 등 포트폴리오 회사의 실적 개선으로 지분법손익 총 3874억원이 연결 실적에 반영돼 실적 턴어라운드를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SK스퀘어는 올해 포트폴리오 회사의 체질 개선을 목표로 수익성을 강화하고 있다. 포트폴리오 회사의 주요 사업을 재정비하고 비핵심 자산 유동화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다.
SK하이닉스 외 1분기 영업손실이 전년 동기보다 크게 개선된 포트폴리오 회사는 콘텐츠웨이브(+327억원), 11번가(+123억원), 티맵모빌리티(+45억원) 등이다.
SK스퀘어는 "나머지 포트폴리오 회사들도 대부분 전분기 대비 손익이 개선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SK스퀘어는 올해 들어 포트폴리오 밸류업, 반도체 투자 성과를 가시화하고 있으며, 결과가 나오는 대로 주주·이해관계자들과 활발히 소통할 예정이다.
특히 OTT 기업 콘텐츠웨이브를 규모의 경제를 갖춘 미디어 컴퍼니로 밸류업하기 위해 티빙과의 합병 계약을 조속히 체결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날 SK스퀘어는 올해 제3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밝힌 1000억원의 자사주 매입을 지난달 완료했다고 밝혔다. 매입한 자사주는 추후 이사회를 통해 소각 결의 예정이다.
2021년 11월 출범 이후 SK스퀘어의 자사주 매입·소각(예정분 포함) 누적 금액은 약 4100억원이다. 최초 발행 주식 수의 약 5.6%에 해당하는 규모다.
한명진 SK스퀘어 투자지원센터장은 "포트폴리오 수익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비핵심 자산을 유동화해 투자 리소스를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올해 신규 투자와 주주 환원을 적극 실행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rocky@tf.co.kr